대구 찾은 안철수…"국책사업 바꾸려면 합당한 절차 있어야"
대구 찾은 안철수…"국책사업 바꾸려면 합당한 절차 있어야"
  • 뉴시스
  • 승인 2020.11.20 2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두고 "절차적 정당성 전제해야" 강조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는 "생각없다" 선 그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호텔라온제나에서 열린 수성문화원 행사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지연 기자 = "대규모 국책사업 변경에는 합당한 절차 있어야", "서울시장? 출마 의사 없습니다"

20일 대구를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안 대표는 이날 수성문화원이 주관하는 한 행사에 참석했다.

당초 오후 5시30분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혁신 과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으나 안 대표의 사정으로 강연은 무산됐다. 대신 이후 일정을 먼저 소화한 후 강연 참석자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1시간여 후인 6시30분이 훌쩍 넘어 모습을 드러낸 안 대표는 지역 의료계, 학계 등 분야별 인사들과 만나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앞서, 안 대표에게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여당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안 대표는 정부의 김해신공항 백지화와 더불어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에 대해선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와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안 대표는 "전임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을 바꾸기 위해서는 합당한 절차가 있어야 한다. 절차적 정당성을 전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정부를 믿겠나"면서 "(가덕도신공항 추진 관련)입지 적합성도 중요하지만 후보지 물색도 필요하다. 4년 전 연구기관에서 검증한 결과 가덕도가 가장 낮은 점수 받지 않았나. 그때는 안됐는데 지금와서 왜 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안 대표이기에 이번 대구행을 두고 지역에서 'TK 행보 시동'이라는 관심을 모았지만 별다른 '떡밥'없이 지역 인사들과의 만남에 그쳤다.

내년도 보궐선거와 이듬해 대선을 겨냥한 발언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역시나 "출마 의사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