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이 간암의 주 원인, 간경변 진행 전 치료 필요
C형 간염이 간암의 주 원인, 간경변 진행 전 치료 필요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11.23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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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정상 간, 오른쪽은 간경변이 일어난 간
왼쪽은 정상 간, 오른쪽은 간경변이 일어난 간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정상인의 상처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감염되어 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전염병이다.

일단 만성 C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간경변으로 진행되기 전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국내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은 전 국민의 1% 정도로 추정되며, 전체 만성 간질환 환자의 약 10~15%가 C형 간염에 의해 발생한다. 간암의 주요 발생 원인 중 하나가 만성 C형 간염이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잘 모르고 방치하다가는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C형 간염은 뚜렷한 증상은 없으나 일부 피로감과 구토, 구역, 소화불량, 상복부 불쾌감, 식욕 감소, 근육통,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무증상이라 감염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려우므로 방치된 채 병이 악화되어 간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C형 간염은 일상생활로는 감염되거나 전파되지 않으며 혈액을 매개로 하는 감염병이다. 환자의 혈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소독하지 않은 바늘이나 침, 문신, 피어싱, 네일 케어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또한 출혈이 동반되는 치과나 의료기관에서도 혈액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C형 간염 환자와 개인위생용품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C형 간염은 일차적으로 혈액 내 항체검사를 시행한다. 항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핵산증폭검사로 혈액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하여 진단한다.

완치율이 높은 항바이러스제가 나온 후 발표된 최근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 만성 C형 간염 치료에 대상은 치료의 금기증이 없는 모든 환자이다.

치료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며 간경변 혹은 간암이 치료 전에 발견될 수도 있으므로 영상 검사 및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동반된 질환 및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필요하다. 완치 후에도 전문의와의 주기적인 상담이 필요하며 6~12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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