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아이들이 집에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해야
코로나19 시대 아이들이 집에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해야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11.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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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공)

 

지난 해 말부터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정신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 문제, 더 나아가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우울감을 뜻하는 블루의 합성어인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더라도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 휴스턴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 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피해는 청소년에게도 마찬가지다. 미국아동청소년정신과학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학교, 대중 시설의 폐쇄로 외로운 청소년이 중가했다. 

마리아 로드스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4~21세에 외로움을 느끼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3배 정도 증가하며, 외로움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 9년간 지속될 수 있다. 로드스 박사는 청소년에게는 외로움의 강도보다 지속 기간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며 사회를 가능한 빨리 정상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도 증가했다. 이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여러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스마트폰 영상이나 컴퓨터 게임과 같은 디지털 기기 화면을 오랜 시간 응시하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늦은 밤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잠이 부족하면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중독을 유발하는 스마트폰보다는 가족 간의 대화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요즘, 아이들이 집에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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