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 증상이 느껴지면 늦다는 신장암
자각 증상이 느껴지면 늦다는 신장암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11.24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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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에 걸린 신장
신장암에 걸린 신장

 

콩팥이라고 말하는 신장은 횡격막 아래, 제 1 2흉추에서 제 3요추까지의 척추 양쪽에 좌우 한 쌍으로 존재하는 장기다. 

신장은 후복막강이라고 하는 배의 뒤쪽, 등쪽에 고정되어 있으며, 아래쪽 갈비뼈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생명 유지를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인체의 노폐물 제거 및 대사 물질 배설에 관여한다. 또 수분 균형 및 전해질 균형, 산- 알칼리성 유지, 여러 호르몬 및 비타민 생성으로 다른 장기의 기능 조절까지 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크게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나뉘게 된다. 

신실질의 종양은 신장 자체에서 발생한 원발성 종양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종양이 신장으로 전이한 전이 종양으로 나뉜다.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 대부분은 신장 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종양으로, 그 중 85~90% 이상은 악성 종양인 신세포암이다.

신우암은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5~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요로상피암이 주로 발생한다.

신장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위험 인자로 크게 환경적 요인 및 생활 습관. 기존의 신질환, 유전적 요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의미있게 나온 환경적 요인 및 생활 습관과 관련된 인자로는 흡연, 비만, 고혈압이 있으며, 이와 함께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고에너지 음식 섭취 등의 식이 습관, 유기 용매나 가죽, 석유 제품, 카드뮴 등의 중금속에 직업적 노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질병 관련으로는 다낭종신 같은 신기형이나 신결석, 장기간의 혈액 투석 등이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신장암은 특이 증상이 없고 종양의 크기가 작은 초기에는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다, 이는 신장이 보각 뒤쪽에 자리 잡고 있어 종양이 어느 정도 커져서 장기를 밀어낼 정도가 돼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혈뇨로 알려져 있는데, 이 또한 신장암 환자의 60%에서만 나타난다.

신장암은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 요법 같은 수술 외 다른 치료에는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을 받던 중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신장암은 진단 후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최선의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보통 신장암은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 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아 현재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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