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두산 김태형 감독 "김재환, 끝까지 책임지게 한다"
[KS 5차전]두산 김태형 감독 "김재환, 끝까지 책임지게 한다"
  • 뉴시스
  • 승인 2020.11.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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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050에도 4번 배치 고수 시사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2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23.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의 부진이 끝날 줄 모르고 있다. 그럼에도 김태형 감독은 타순 변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두산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0-5로 패했다.

2,3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었던 두산은 4,5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다. 두산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두산 타자들은 구창모(7이닝)-김진성-원종현(이상 1이닝)의 이어던지기에 6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3차전 8회부터 시작된 '0'의 행진은 4,5차전을 거치면서 19이닝까지 늘었다.

김태형 감독은 "4번타자가 워낙 안 맞고 있고, 흐름이 끊긴다. 모든 면에서 연결이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연결이 안 되니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나서지 못하고 위축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잘하려는 마음이 강하다보니 생각처럼 안 되는 것 같다"는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6년째 하고 있지만 올해가 제일 심한 것 같다. 하려는 마음은 보이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 나이 먹어서 그런가"라며 답답해했다.

대타로 나설 마땅한 이가 없는 것도 문제다. 김 감독은 "김인태 정도다. 나머지는 한 달째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이라면서 "장타력 있는 선수들이 안 맞으면 작전을 하기 힘들다. 그 부분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4번타자 김재환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범타로 돌아섰던 김재환은 나머지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타율은 0.050(20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김 감독은 김재환의 타순 조정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게 할 것이다. 지금까지 왔으니 책임지게 해야한다"며 계속 4번 타자로 내보낼 것임을 시사했다.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지만 5회 알테어, 6회 양의지와의 승부가 아쉬웠다.

김 감독은 "힘이 빠진 것보다는 수싸움이 조금 아쉽다"고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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