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북 아태마스터스, 1년 연기?...분주한 전북도
2022 전북 아태마스터스, 1년 연기?...분주한 전북도
  • 뉴시스
  • 승인 2020.11.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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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개최 예정인 일본 세계마스터스대회 1년 연기 전망
자칫 국내 생활체전 수준으로 전락 우려
조직위, 국제협회의 최종 의견에 따라 1년 연기 등 대책 마련
전북도는 현지시간 2일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국제마스터스협회(IMGA) 총회에서 대회유치 프레젠테이션과 적격심사를 거쳐 ‘2022 아태마스터스’개최지로 확정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대회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제공) 2019.10.03
전북도는 현지시간 2일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국제마스터스협회(IMGA) 총회에서 대회유치 프레젠테이션과 적격심사를 거쳐 ‘2022 아태마스터스’개최지로 확정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대회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제공) 2019.10.03

2022년 6월 개최 예정인 전북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 대회가 1년 연기될 위기에 놓여 전북도와 조직위원회에 빨간불이 켜졌다.

1년 앞서 열리는 세계마스터스대회를 유치한 일본의 일방적인 연기에 따른 것이다. 전북도의 7년 연속 대규모행사 진행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전북도의회 최영규 의원이 23일 제377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지적한 부분이다. 2021년 5월14일 개막 예정인 일본 세계마스터스 대회가 홈페이지에 ‘대회 연기’를 언급했다.

최영규 의원은 “만약 일본 세계대회가 연기를 통해 우리보다 앞서 열린다면 전북 아태대회는 국내 생활체전 수준으로 전락할 것이 분명하다”며 조직위의 안일한 대책을 비판했다.

 대회조직위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세계대회 연기 동향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선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국제마스터스협회인 IMGA의 최종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오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난달 8일 처음으로 일본 대회 연기 동향이 입수된후 IMGA 측에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연기 불가를 요청하고 이후 같은해 대회 진행을 막기 위해 일본 대회의 5개월 연기(2021년 10월) 등의 의견을 제출했다”며 “국제대회인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부에 지원을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그동안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강오 사무총장은 “IMGA 엔스홀름 사무총장과의 긴급 화상회의에서 일본 대회를 2022년 하반기로 연기하는 방안도 협의 중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세계대회의 1년 연기에 대비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전북대회 1년 연기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무총장은 “만약 일본이 1년을 연기한다면 우리의 경우 그해 하반기는 전국체전 때문에 불가능해 2023년 상반기로 연기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는 만약일뿐 IMGA 측에 연기 불가를 밝힌만큼 최종 답변을 통해 보상문제나 이후 일정문제를 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전국체전, 2019년 소년체전, 2020년 생활체육대축전, 2021년 프레잼버리, 2022년 아·태 마스터스, 2023 세계잼버리 등 7년 연속 대규모대회 목표를 진행중이다.

한편 생활체육인의 축제인 ‘2022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는 2022년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며 전북을 찾는 선수 및 관광객의 수가 2만8000여명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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