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대장암이라도 완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말기 대장암이라도 완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11.25 0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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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대장암은 전체 암 방생의 약 10%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은 초기 중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3~4기를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보통 4기를 선고받으면 이미 아메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크게 낙담하기도 하고 치료를 포기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무조건 낙담할 필요는 없다. 병기가 높을수록 치료가 까다롭고 생존율이 낮아지기는 하지만 완치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장암에 있어서 4기는 꼭 말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타 장기에 전이가 있어도 절제할 수 있다면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재발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수술로 제거할 수 있으면 치료 가능성이 열린다는 것이 대장암의 특징이다.

대장암의 치료에 있어서 수술은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법으로, 대장암 수술은 암 부위를 포함한 정상 대장과 주위 혈관 및 림프절을 광범위하고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직장암의 경우는 가능한 한 항문을 보존할 수 있도록 수술을 시행하지만, 직장암이 항문 에 아주 가까이 위치해 괄약근을 침범한 상태라면 항문 기능 보존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암 치료 원칙에 따라 항문을 없애고 인공항문을 만드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방법은 전통적인 개복술과 최근 도입된 복강경 수술이 있다. 복강경 수술은 큰 절개 없이 복강경을 카메라와 복강경 수술용 기구들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절개 공들을 통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회복이 빠르고 수술 시 주위 장기에 대한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교적 진행이 많이 되지 않은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다. 

대장암에서 수술의 목적은 완전한 암의 제거이고, 수술 이외에 재발 예방 및 보조적 치료로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국내 10대 암 중에서 대장암의 10년 생존율은 약 76%로, 높은 편에 속한다. 뒤늦게 발견됐더라도 나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성실하고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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