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과 CIS
발기부전과 CIS
  • 차영일 고문(원장, 차영일비뇨기과의원)
  • 승인 2018.11.0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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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 이후엔 고환 기능 서서히 저하
여러 가지 약제 섞어 주사 발기력 증진

어느 날 초로의 신사가 병원문을 두드렸다. 사연인즉, 친구들과 어울려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 끝에 섹스문제에 이르러 친구들은 아직도 일주일에 몇 번씩 한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은 오십 대 인데도 한 달에 한두 번도 안 되고 그것도 충분한 발기가 어렵고 겨우 삽입이 되어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곧 힘이 없이 사정하게 된다고 한다. 재미도 없거니와 부인에게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 하며 걱정이 태산 같아 고민하다가 병원 문을 두드렸다고 했다.

인생을 발육기, 성숙기, 쇠퇴기로 나눌 수 있고 다시 쇠퇴기를 초로기, 노년기로 구별한다면 갱년기는 초로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이행하는 갱년기장애는 여자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남자에게도 중년기 이후가 되면 서서히 고환의 기능이 저하되어 갱년기장애가 온다. 여자에게서와 같이 급속히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 40초반에서 늦게는 70후반까지 서서히 오며 이 시기는 남성의 고환이 능동적 활동을 서서히 중지하는 상태를 말한다.

남자의 갱년기장애 증상은 발기력이 감퇴하고 성욕 저하, 피로감, 소화 장애, 식욕부진, 땀, 목이 마르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체중과 음모도 적어진다.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기려면 강인한 정신에 적당한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여야 하겠다.

또한 남성호르몬이 부족할 경우에는 남성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한다. 마치 식사를 하지 않았을 때 배가 고프고 힘이 없으면 식사를 하여 영양을 공급해야하듯 혈액속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하여 평균보다 낮으면 주사, 팻취, 먹는 약 등을 사용하여 보충해주어야 한다.

발기가 잘 안될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원만한 성생활을 영위하여야 한다.

발기부전의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에서 즉시 효과를 볼 수 있고 정상발기와 같이 충분한 발기가 가능하고 지속시간도 한 시간 이상 오래갈 방법이 주사요법이다.

주사요법이라고 하니까 어떤 사람은 잔뜩 겁을 집어먹고 그런 건 절대로 안 하겠다고 고개를 흔들던 사람도 시험주사를 하고 나선 웅장한 발기와 오랜 지속시간에 매료되어 생각이 바뀌어 방법을 잘 가르쳐달라고 애원한다.

요즘에는 주사요법 중에서 CIS(Continued Injection and Stimulation)란 방법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방법은 종래의 음경 혈관확장제의 단독사용으로 미흡한 효과와 여러 가지 단점을 보완하고 극히 적은 양으로 충분한 효과를 낸다.

종래의 음경 혈관확장제는 주사를 놓았다고 하여도 50%에서는 발기가 충분히 되지 않아 실패하는 수가 많았다. 또한 음경 지속발기증이라는 예상치도 못한 부작용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하고 너무 늦으면 음경 혈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창피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양주를 섞어 칵테일하면 술맛도 좋아지듯이 여러 가지 약제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만든 CIS 방법은 우선 적은 양(0,2㎖)으로 충분한 발기를 시킬 수 있고 주사 부위의 통증이 없으며 다른 약제에 비하여 부작용이 훨씬 적고 사용할 때 번거로움이 덜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러하듯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이니 조심하여야 한다. 특히 중국제 가짜약, 값싸다고  함부로 쓰다가는 여러가지  부작용으로 인생을 망치는 수가 있으니 허가 받은 병원에서 치료를 해야 하겠다.

이 신사도 처음에는 인생의 고해(苦海)에서 헤매고 있었는데 지금은 장밋빛 인생으로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차영일 고문(원장, 차영일비뇨기과의원)
차영일 고문(원장, 차영일비뇨기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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