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이유로 채식을 하면 골절 위험이 크다
다이어트를 이유로 채식을 하면 골절 위험이 크다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11.25 0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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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건강 등의 이유로 채식을 하면 골절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한 건강 정보 사이트는 채식주의자가 고기를 먹는 사람보다 골절 위험이 43% 더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고기, 생선 유제품, 달걀을 전혀 먹지 않는 비건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고기와 생선을 먹지 않지만 유제품과 달걀은 먹는 일반 채식주의자에게도 높게 나타났다. 

채식주의자는 고기를 먹은 사람보다 골절 위험이 2, 3배 높았다. 또한, 채식주의자는 육식주의자에 비해 다리나 척추골절뿐 아니라 어느 곳이든 골절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채식주의자는 고기를 먹는 사람보다 낮은 체질량 지수를 가지고 있었다.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을 강화하고 뼈를 강하게 한다. 칼슘과 단백질 섭취가 뼈 건강에 중요한데,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의 칼슘 섭취량은 적었다.

미국 텍사스대학 임상영양학과 로나샌든 소장은 "채식주의자가 항상 건강한 것은 아니며 많은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다이어트가 저체중과 관련이 있으며 낮은 골밀도와 근육량 감소의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샌든은 건강한 뼈를 위해 칼슘과 비타민D 외에 적절한 단백질, 비타민, 마그네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식단에 우유, 달걀, 치즈 또는 요구르트를 포함하는 채식주의자는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지만, 비건은 비타민B, 철분, 아연을 포함한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기가 건강한 식단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때때로 고기, 가금류 또는 생선을 포함해서 먹는다면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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