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몰래 트라이아웃 잡아낸다…제도 개선·명문화 방침
[KBL]몰래 트라이아웃 잡아낸다…제도 개선·명문화 방침
  • 뉴시스
  • 승인 2020.11.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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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트라이아웃·드래프트 앞두고 사전 자체 트라이아웃 구설
"규정 위반 아니지만 10개 구단 합의 사항"
SK, 나머지 구단에 사과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이 서울 SK의 사전 트라이아웃 논란과 관련해 10개 구단 논의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규정을 명문화할 방침을 세웠다.

이준우 KBL 사무처장은 25일 "조만간 사무국장 회의를 통해 트라이아웃·드래프트의 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새롭게 정해지는 부분에 대해선 이사회에서 결의사항으로 처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규정을 명문화해 위반할 경우, 적절한 조치나 징계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SK는 연맹 주최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앞둔 지난 21일 경기도 양지의 연습체육관에서 올해 신인 드래프트 신청자 중 6명을 불러 별도 테스트를 가졌다.선수들을 몰래 호출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다.

관련 규정이 없다 보니 상응하는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를 구단으로 불러서 점검하는 것은 하지 않기로 한 10개 구단 합의를 깬 내용으로 도마 위에 올랐고, SK는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사과를 나머지 구단에 전달했다.

SK는 사전 트라이아웃에 불렀던 이준희, 임현택, 김준환, 오재현, 박민우, 이용우 중 임현택, 오재현을 1라운드 10순위, 2라운드 1순위에서 지명했다.

이 사무처장은 "지금은 주의밖에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을 계기로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에 대한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새로운 안을 찾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트라이아웃을 드래프트 당일 오전에 실시하는 기존 방식 대신 1박2일 혹은 2박3일처럼 기간을 정해 캠프로 진행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 사무처장은 "구단들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관리·감독이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미 대학농구연맹과 만나 전체 일정 변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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