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82명, 국내 363명…지역감염 8월말 정점 이후 최다
신규확진 382명, 국내 363명…지역감염 8월말 정점 이후 최다
  • 뉴시스
  • 승인 2020.11.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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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수도권 255명·경남 31명·호남 30명
8월27일 434명 이후 지역발생 90일만에 최고
경남 진주서 확진자 조사 중 18명 양성 확인
노량진학원 여파, 충남 아산서도 확진자 나와
 지난 2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하는 38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363명 증가해 2차 유행 당시 정점이었던 8월27일 434명 이후 90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300명을 초과했다.

수도권에서 기존 집단감염에 따른 추가 확진자가 증가해 6일째 200명 이상 확인되고 있다. 호남에 이어 경남에선 부산·울산 장구 연습 관련 집단감염이 확인됐고 진주에선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이·통장 모임과 관련해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확진자 증가세, 2차 유행 절정 이후 최고치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82명 늘어난 3만1735명이다. 해외 유입을 더한 확진자 수는 전날 320명보다 43명 증가했다.

지난 24일 하루 의심 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신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2만6건으로 전날 2만4264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신규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약 1.9%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36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다.

국내 발생 규모는 이달 11일부터 15일째 세자릿수(113명→128명→162명→166명→176명→192명→202명→245명→293명→320명→361명→302명→255→320→363명)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19~25일) 국내 발생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는 316.2명이다.

지역별로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39명, 부산과 충남 각각 18명, 광주 14명, 강원 12명, 경남 10명, 전북과 전남 각각 8명, 대구 5명, 대전 4명, 울산과 충북, 제주 각각 3명, 경북 2명 등이다. 세종을 제외한 모든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55명이 발생해 20일부터 6일째 200명대(218명→262명→219→206→217→255명)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국내 발생 환자는 이틀 연속 세자릿수로 늘었다. 25일에는 충청권 25명, 호남권 30명, 경북권 71명, 경남권 31명, 강원 12명, 제주 3명 등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222명, 충청권 16.14명, 호남권 29.42명, 경북권 7.85명, 경남권 20.14명, 강원 19.71명, 제주 1명 등이다.
  
7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총 5단계(1→1.5→2→2.5→3단계)로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으로 구분한다.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가 적용된다. 2단계는 ▲권역별 1.5단계 기준을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300명 초과 중 1개 조건에 도달하면 격상된다.

전국 유행 단계인 2.5단계는 전국 400~500명 이상, 3단계는 800~1000명 이상일 때다.

전국적으로 1주간 하루 평균 300명 넘게 환자가 발생해 2단계 기준에 도달한 가운데 강원 지역에서도 2단계에 육박했다.

25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363명 증가해 2차 유행 당시 정점이었던 8월27일 434명 이후 90일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집단감염 확진자 증가…진주선 접촉자 조사중 18명 확진



서울에서는 24일 오후 6시 기준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12명(누적 77명), 서초구 사우나 Ⅱ 관련 12명(누적 34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3명(누적 64명), 성동구 소재 PC방 관련 1명(누적 7명), 동작구 모조 카페 1명(누적 17명), 동작구 임용단기 학원 관련 1명(누적 42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1명(누적 26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1명(누적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관련 4명, 동대문 고등학교 관련 3명, 용인 키즈카페 관련 3명, 도봉구 종교시설 관련 1명, 안산 수영장 관련 1명, 파주 홍보물업체 관련 1명, 경기 광주 가족·피아노교습 관련 1명, 김포 노래방 관련 1명, 철원군 군부대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인천에선 인천해양경찰관과 해운업체 관계 확진자 등이 방문한 연수구 유흥주점과 관련해 전수검사 등을 통해 추가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다.

부산에선 18명 중 14명이 부산·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해 확진됐다. 이들은 부산 진구 초연음악실을 방문한 이후 충남 금산 친척집을 찾았다가 확진된 충남 778번째 확진자의 접촉자가 13명, 음악실 방문자의 지인이 1명이다. 이외에 경남 창원 친목모임 관련 환자의 카페 접촉자 1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초등학생 1명, 서울 확진자 접촉자 2명 등도 확진됐다.

부산 진구 초연음악실과 관련해 울산에서도 부산 652번째 확진자 접촉으로 3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서도 20일 울산 장구대회 참석자 1명이 전수검사 결과 1명 확진됐다. 이외에 발열 등 증상을 보인 확진자와 함께 사는 가족이 확진됐으며 마찬가지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1명도 확진됐다. 다른 1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생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기준 창원 7명, 진주 2명 확진됐다. 진주에선 선행 확진자 외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이 확진됐는데 이 환자의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8명(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 등 총 19명)이 확진됐다.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이·통장협의회 회원 22명 중 15명이 확진됐고 회원 가족 4명이 확진됐다. 다른 1명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다.

창원에선 지역내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 다수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는 노래방 운영자와 종업원 등이 포함돼 방역당국이 14~22일 해당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요청했다. 식당과 주점 관련 확진자들도 보고됐다.

광주에선 전남대병원 관련 8명이 확진됐으며 이 가운데는 간호사와 방사선사 등 의료진과 광주교도소 사례 등이 포함됐다. 호맥 진월점 관련 2명, 상무룸소주방 관련 1명, 전남 나주 확진자 접촉 2명, 경기 하남 확진자와 접촉한 전북 231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등이 확진됐다.

전남에선 나주 4명, 순천 3명, 목포 1명 등이 확진됐다. 나주에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와 이 확진자의 초등학생 자녀 등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순천에선 전날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추가 전파 사례 1명 등이 확진됐다. 목포에선 순천 지역 확진자와 서울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만난 신안군민이 확진됐다.

충남에선 23일 종사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한 공주 푸르메요양병원과 관련해 13명이 공주에서 확진됐다. 천안에선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아산 확진자 2명과 당진 확진자 1명에 대해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충북 청주에선 경기 하남 확진자와 접촉한 전북 231번째 확진자의 접촉자가 가족들과 함께 확진됐다.

대전에선 강원 인제군 확진자의 접촉자 중 대전 확진자의 추가 전파 사례 1명 외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대덕구 확진자와 그 접촉자 2명 등이 확진됐다.

강원 지역에선 속초에서 8명, 춘천 2명, 철원 1명, 횡성 1명(해외입국) 등이 확진됐다. 속초에선 동일집단 격리 중인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가 확진된 이후 병동 입원환자, 근무자 등 총 7명이 확진됐다. 다른 1명은 경기 용인시 49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외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춘천에서 2명, 철원에서 1명 확진됐다.

제주에선 23일 확진된 수도권 지역 거주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이어 제주도민으로 18일 수도권을 방문한 1명이 확진됐으며 이 환자의 접촉자 1명도 확진됐다.

 25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382명 늘어난 3만1735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276명 늘어 4397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4.52%를 기록하고 있다.

중수본 지정 중증환자 병상 77개 남아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7명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12명은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0명 등이다.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아 2명(1명), 아제르바이잔 2명(2명), 인도네시아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덴마크 2명(2명), 헝가리 1명, 미국 8명(4명), 캐나다 1명(1명), 에티오피아 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이다.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4000개 중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1926개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와 인력 등을 완비하고 중수본으로부터 지정받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전국 157개 중 80개가 사용 중이며 77개만 남았다.

입원가능 병상은 서울 12개, 경기 14개, 인천 15개 등으로 수도권에 41개가 있고 부산 3개, 경남 4개, 울산 8개 등 경남권 15개, 광주 2개, 전북 2개 등 호남권 4개, 대구 5개, 강원 6개, 충남 2개 등이 있다.

중수본 지정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외에 각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신고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386개이며 이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39개가 비어있다. 인력과 장비 등이 구비된 즉시가용 병상은 38개가 입원 가능하다.

즉시가용 병상을 기준으로 대구와 대전, 강원, 전북, 경남 등은 남아있는 병상이 없고 인천과 광주, 전남, 경북은 1개의 병상이, 서울과 울산은 2개의 병상이 남아있다.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총 12개소가 운영 중이며 정원 2695명 중 1318명이 입소해 1377명이 추가로 입실 가능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총 51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2%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3명이 늘어 총 2만6825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자 비율은 84.52%다.

이로써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76명이 늘어 4397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해 81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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