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마비, 언어-시각장애, 어지럼증, 두통 증상 뇌졸중 의심
한쪽 마비, 언어-시각장애, 어지럼증, 두통 증상 뇌졸중 의심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0.11.27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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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발생 즉시 심각한 증상을 느끼고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생 후 수개월이 지나서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애매한 증상을 가진 경우도 있다. 

어지러움, 운동장애, 치매와 같은 다른 신경과적 문제로 병원 치료 중 뇌 촬영 결과 뇌경색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조기증상은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어지럼증 그리고 심한 두통 등이다. 한쪽 뇌혈관에 병이 생겨 혈액공급이 중단되면 그 반대쪽의 팔, 다리 및 얼굴 아래에 갑자기 마비가 생기게 된다.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다. 뇌경색 환자의 50% 이상, 뇌출혈 환자 70~88%가 고혈압을 동반한다.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혈전이 생기기 쉬워 결국 혈관이 막히게 되어 뇌경색이 생긴다. 혈압이 높은 경우 작은 혈관벽이 약해져 파열되므로 뇌출혈의 원인이 된다. 

뇌졸중 환자의 25%에서 발견되는 심장병도 위험요인이다.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에 의해 혈전이 혈관을 타고 흐르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발생한다.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은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장애도 더 심하게 남는 경향이 있다. 고지혈증이 있으면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져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한 콩, 두부, 된장, 청국장, 콩나물, 감자, 옥수수, 땅콩, 멜론 등은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다만 된장과 청국장은 너무 짜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된장이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장기간 짜게 먹으면 뇌졸증의 원인인 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다. 

한겨울 추운 곳에서 오래 있거나 난방이 되는 실내에서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 추우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을 높이고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이다. 겨울에 야외 운동 중 뇌졸중 환자가 쓰러지는 이유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주의해야 한다. 

몸을 자주 움직여 주면 뇌졸중뿐만 아니라 암 등 다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혈압을 내려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변비를 막아 화장실에서 힘을 주다가 쓰러지는 경우를 방지해야 한다. 젊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혈관 건강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과로를 피하고 동물성지방이 많은 육류를 적당히 먹고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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