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주 남았는데 학생·교직원 56명 추가 확진…보름째 확산일로
수능 1주 남았는데 학생·교직원 56명 추가 확진…보름째 확산일로
  • 뉴시스
  • 승인 2020.11.26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부터 학생·교직원 하루 확진자 두자릿수 유지
25일 학생 38명 확진, 8월 2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26일 오전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 고사장 책상 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비를 위한 반투명 아크릴 재질의 가림막이 설치되고 있다. 

이연희 김정현 기자 =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둔 26일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유·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이 56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 학생·교직원은 보름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확진된 학생 10명 중 7명이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되는 상황 속 추가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고교생 확진·자가격리자는 사흘째 1000명을 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을 하지 못한 유치원과 초·중·특수·각종학교는 12개 시·도에서 200개교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26일 0시 일자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학생은 24일 10명, 25일 38명이 양성으로 판정돼 누적 11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교직원은 25일 8명이 확진돼 누적 213명째다.

25일 하루만에 학생 38명이 늘어난 것은 8월 2차 유행 당시인 8월19일 39명 이후 최고치다. 경기 14명, 서울 7명, 인천 3명으로 수도권만 24명이다. 이어 광주·전북 각 3명, 울산·충북·경남 각 2명, 세종·전남 각 1명이다. 24일 확진 학생은 지역별로 서울 4명, 경기 4명, 전남 2명이다.

교직원 확진자는 서울·경기 각 3명과 인천 1명으로 수도권이 다 합해 7명이다. 다른 1명은 충남에서 나왔다.

학생과 교직원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보름 동안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일자별로 보면 11일 15명을 시작으로 12일 16명, 13일 11명, 14일 15명, 15일 18명, 16일 16명, 17일 17명으로 10명대를 유지해왔다. 지난 18일 43명으로 늘면서 19일 35명, 20일 48명, 21일 26명, 22일 25명, 23일 24명, 24일 30명, 25일 46명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인 2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에서는 학생 11명, 교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생 5명은 지난 24일 양성으로 판명됐다가 뒤늦게 확인된 사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6명과 교직원 1명이 가족 간 접촉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의 절반이다. 다른 학생 5명은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았으며, 교직원 1명도 다른 교직원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서·양천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는 일가족인 학생 2명이 25일 확진됐다.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았다. 해당 학교는 30일까지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울산 중구 고등학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6일 해당 고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강남·서초 지역 내 한 중학교에서는 24일과 25일 각각 학생 1명씩 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확진 학생은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과 접촉해 검사를 받았다. 25일 확진된 다른 학생은 어머니가 양성으로 판명나 검사를 받았다. 이 학교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원격수업을 한다.

충북 청주 한 고교에서는 수능을 앞둔 3학년 수험생 1명이 24일 확진됐다. 이 학교에서만 고3 수험생 8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 학생과 기숙사에서 생활한 전체 학생 111명을 포함 123명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됐다.

충북 제천 한 초등학교에서도 25일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과 교직원, 학원 관련 26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청주 오창지역에서는 당구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청주시가 26일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방역 지침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남 나주 혁신도시 한 모임 관련 참석자의 자녀인 초등학생 2명이 확진, 방역 당국이 25일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 800여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장구시험장 관련 고교생 1명, 초등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26일에는 중학생 1명, 초등생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 학교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200개교로 집계됐다. 고등학교는 이날부터 수능 대비를 위해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집계에서 제외됐다.

전남이 74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이를 제외하면 서울 51개교, 경기 31개교, 인천 1개교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그 외 강원 13개교, 울산 12개교, 경북 8개교, 충남 5개교, 충북 2개교, 부산·광주·세종 각 1개교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