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격돌' 수원FC "무승부 생각은 독" VS 경남FC "무조건 이겨야"
'승격 격돌' 수원FC "무승부 생각은 독" VS 경남FC "무조건 이겨야"
  • 뉴시스
  • 승인 2020.11.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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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승격 두고 수원FC-경남FC 29일 PO 격돌
프로축구 K리그2 PO 화상 미디어데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PO 화상 미디어데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와 경남FC가 오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갖는다.

수원은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경남(3위)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대전 하나시티즌(4위)을 제압했다. 이번 대결에서 웃는 팀이 K리그1로 승격한다.

26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두 팀 사령탑은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김도훈 수원 감독은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독이 될 수 있다. 3주의 휴식으로 인해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선 우위에 있다"며 "많이 뛰는 축구로 경남을 제압하겠다"고 했다.

정규리그 순위에서 우위를 점한 수원은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에 승격한다. 2016년 최하위에 머물러 K리그2로 강등된 후, 5년 만에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설기현 경남 감독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 더 편하다. 나쁜 상황은 아니다"며 "지거나 비기면 만회할 기회가 없다. 최대한 실점하지 않고, 공격적인 부분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경남은 1년 만에 K리그1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25일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경남이 실전 감각은 낫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선 휴식을 충분히 취한 수원이 유리하다.

수원은 지난 7일 최종전을 치렀다. 이에 반해 경남은 경기 일정 연기로 21일 최종전을 치른 후, 전날 준플레이오프를 가졌다.

많이 뛰는 운영으로 체력전을 예고한 김 감독은 "단판 승부는 변수가 많다. 침착하고 냉정하게 해야 한다"며 "경고나 퇴장 등 변수를 없애기 위해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감독은 "한 골 싸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수원은 좋은 팀이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다"면서도 "마지막을 즐기고 싶다. 승격 기회가 왔을 때,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 그 기회가 올해"라고 보탰다.

올해 상대전적에서는 수원이 3전 전승으로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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