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의 보고, 완도해산물의 비결은 맥반석"
"영양의 보고, 완도해산물의 비결은 맥반석"
  • 뉴시스
  • 승인 2020.11.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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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과학적 규명 연구용역 보고
완도해역 전경.

구길용 기자 = 전남 완도해역의 영양만점인 해산물의 비결은 해저에 분포한 맥반석에서 비롯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완도군이 해산물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개최한 ‘맥반석과 해산물의 영양학적 관계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제기됐다.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정빈 교수팀은 이번 보고회에서 완도 토양과 갯벌의 분포, 암석학적 특성, 해산물의 영양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완도의 해양환경과 해산물의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살피는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완도 본섬과 유·무인도를 포함한 모든 지역의 해저가 70~90% 이상 맥반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갯벌 역시 다른 지역과 달리 맥반석의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모래와 펄이 혼합된 혼성갯벌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맥반석은 특성상 정화작용이 뛰어나 완도 해역의 깨끗한 바닷물에 영향을 주고 영양염류를 많이 생성해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도록 작용하고 있다.

완도 해산물을 영양학적 측면에서 패류는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우리 몸의 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마그네슘 함량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지락과 꼬막은 면역력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아연과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함량이 다른 지역보다 풍부했다.

꼬막은 신경 안정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바(GABA)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전복과 꼬막은 피로회복과 간 기능 개선 효능이 뛰어난 타우린 함량이 높았다.

미역과 다시마를 비롯한 해조류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오래전부터 완도의 지반은 초석으로 형성돼 수산물의 맛과 영양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할 만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했다"며 "과학적으로 입증된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려 어민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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