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욕했던거 미안하다"…서울대 게시물 화제
"박근혜 정부 욕했던거 미안하다"…서울대 게시물 화제
  • 뉴시스
  • 승인 2020.11.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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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커뮤니티 "朴, 미안"…추천 770명↑
법무·검찰 갈등, 조국 관련 의혹 등 언급
 지난 2017년 3월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심동준 기자 = 서울대 커뮤니티에 '박근혜 정부가 최악이라고 욕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정부 비판 게시물이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정부와 현 정부에서 발생한 각종 논란을 함께 언급하면서 '과거가 나았다'고 언급하는 식의 주장이다.

28일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해당 게시물은 전날 오전 작성된 것으로 770명 넘는 추천을 받은 상태다.

해당 게시물은 박근혜 정부와 현 정부에서 불거진 논란들을 대조, 풍자하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최근 법무부·검찰 갈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공무원 피격 대응 관련 내용이 담겼다.

먼저 작성자는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 잘랐을 때 욕했는데, 이번에 사찰했다고 윤석열 찍어내는 거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고 적었다.

이어 "미르, K스포츠 만들어서 기업 돈 뜯는다고 욕했었는데 옵티머스, 라임 보니 서민 돈 몇 조 뜯는 것보다 기업 돈 몇천 억 뜯어 쓰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고 썼다.

또 "최순실 딸 이대 가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 딸 서류 위조하는 거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학 간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내용 등이 있다.

작성자는 "위안부 합의 했다고 욕했었는데 윤미향 하는 거 보니 그 때 합의는 그나마 떼먹는 놈 없이 할머니들한테 직접 돈 전달해 줄 수 있는 나름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도 적었다.

이외 게시물에는 "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서 집사라 그럴 때 욕했었는데, 국민은 집사지 말라고 하면서 집값, 전세값은 계속 올리는 거 보니 당시에 집 사란 건 서민을 위한 선견지명의 정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등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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