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전문 서던포스트…"유능한 청년인재 확보 주력"
리서치전문 서던포스트…"유능한 청년인재 확보 주력"
  • 뉴시스
  • 승인 2020.11.30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 설립 리서치 전문기업…연평균 180여건 연구용역
정규직 기준 33명, 수백명 조사원들 공들여 수집하고 분석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 당시 '인재양성·일자치 창출 고평가
[서울=뉴시스]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서던포스트. (사진=서울시 제공)

윤슬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어려운 이 상황속에서도 유능한 청년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기 위해 서울형 청년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우리 회사를 통해 청년들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30일 서던포스트 정우성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서울시 청년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말했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 중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 일·생활균형조직 문화, 고용안정성, 복지혜택 등이 우수해 서울시가 선정한 기업을 뜻한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서던포스트는 2011년 설립된 리서치 전문기업이다. 연평균 180여 건의 조사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정규직 기준 33명과 수백 명의 조사원들이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전략, 평가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인재육성에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는 서던포스트는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 당시에도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던포스트는 상시 근로자수가 지난해 평균 16.34명에서 올해 4월 27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현재 상시근로자수 전원이 서울형 생활임금(월 25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정규직이다. 뿐만 아니라 육아지원제도, 노사 상생제도(성과급 제도 등) 운영 등에서도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서던포스트는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후 정규직 3명, 5명의 청년인턴을 각각 신규 채용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청년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우성 서던포스트 대표이사는 "인재양성에 아낌없는 투자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현재 서던포스트는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인재들이 함께 모여 기업의 역량을 만들어 '경영혁신 중소기업'에도 선정됐고, '우수기술기업' 인증을 받는 등 성장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대표이사는 서울형 강소기업으로서 서울형 청년인턴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유능한 인재양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서던포스트

다음은 정우성 서던포스트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소감은.

"인재양성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 서던포스트는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인재들이 함께 모여 기업 역량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맞춘 새로운 기술적 방법론 및 업무변화를 위해 전산화,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으로 '경영혁신 중소기업'에도 선정됐고, '우수기술기업'으로도 인증받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얻은 가장 큰 장점은. 

"중소기업으로서 각종 경쟁과 입찰 참여 시 주로 실적이나 규모로 평가를 받는데,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업체의 공신력을 보증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서울형 강소기업 지정 기준과 제도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인정된 전문성과 검증된 업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가산점 혹은 그에 준하는 혜택 확대가 있었으면 좋겠다."

-서던포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유능한 인재들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갤럽, 미디어리서치, 칸타 등 기존 국내 메이저 조사회사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책임 연구원급 이상의 직원들이 직접 본인들의 노하우를 주니어 연구원들과 공유하는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만 34세 미만 젊은 직원들의 비율이 높은 점도 자랑거리이다. 젊은 직원들이 같은 결과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기도 하는 등 조직원들과 서로 소통하고 행동하는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인재채용시 가장 큰 평가기준은 무엇인가.

"신입직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우리 조직문화에 얼마나 잘 적응해 녹아들 수 있는가'이다.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이 부분이 검증된 지원자가 있다면, 얼마든지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서울형 청년인턴 프로그램 선발과정에서도 인턴의 의지와 경험을 통한 다양성을 중요하게 보고 선발하고 있다. 관련 업종에서 하고자는 목표가 뚜렷한지, 조직문화와 잘 맞는지,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여론조사업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등도 중요한 평가기준이다."

-서울시 청년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늘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뽑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입 연구원의 경우 몇 번의 면접만으로 자질을 판단해 채용하기 어려워 채용을 보류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모두가 어렵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유능한 청년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 청년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자질을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는 점, 청년인턴의 경우 기업문화를 경험하고 지원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WIN-WIN)으로 작용했다.

특히 우리회사는 여론조사를 통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것이 가장 큰 업무인데 이 과정에서 청년인턴들의 도움이 컸다. 인터넷을 활용한 자료검색에 유능한 청년인턴들 덕분에 연구 및 보고서 작성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청년인턴의 신선한 시각에서 데이터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채용된 청년인턴을 위해 준비한 교육은.

"현재 우리 회사에서는 내부 신입사원용 교육 자료를 활용해 기본적인 리서치 업무에 대한 자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업무에도 함께 참여해 업무에서 필요한 역량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고 일하면서 얻는 성취감과 실제 업무의 어려운 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서던포스트

-향후에도 서울형 청년인턴프로그램 참여의사가 있는가.

"계속 청년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 다양한 인력에 대해 사전에 서로 알게 되고 신규 인력 충원 시 면접과 신입사원 수습기간으로 시간과 인력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우리 회사에 소속된 인턴들이 여론조사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통해 여론조사 전문가로써 성장하길 희망한다. 이 경험을 통해 다른 회사에서 일하게 되더라도 그들 인생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라고 있다."

-서울시 청년인턴 프로그램이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에 도움될 것 같은가.

"서울시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시행착오가 줄어든다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신규인력 충원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니, 청년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의 침체는 현재 우리회사에서 수행하는 조사 결과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서울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공부하고 취업을 위해 상경한 모든 청년들의 꿈과 미래이다. 서울시가 대한민국에서 갖는 역할을 잘 이해했으면 한다. 우리 회사도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받은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다양한 인턴프로그램과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와 강소기업이 함께 노력한다면 기업과 직원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서울시 청년인턴 프로그램에 보완해야 할 점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인턴업무 교육을 위한 시간 투여,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턴채용에 고민이 많았다. 서울시 청년인턴 프로그램의 다양한 지원으로 쉽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청년인턴 프로그램의 준비기간이 짧아 회사 내부적으로 지원절차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촉박했다. 이 프로그램이 매년 일정시점에 고정적으로 운영된다면 기업이 인턴운영에 대한 계획을 사전에 수립할 수 있어 프로그램 효과가 극대화 될 것 같다."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서울형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입사한) 이들과 대화를 해보면서 그들이 가진 어려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특히 청년인턴의 경우 현재 인턴 제도를 통해 소속감을 느끼고 업무를 배우는 등의 경험은 좋으나 향후 신분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겪고 있었다. 해주고 싶은 말은 취업을 원하는 업종이나 기업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갖고 많은 고민들을 사전에 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