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코 막힘에 두통까지 동행하는 부비동염
겨울철 코 막힘에 두통까지 동행하는 부비동염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12.01 0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흔히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부비동염은 코 주위에 있는 두개골 내의 빈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 뼈로 된 부비동을 덮고 있는 점막이 붓게 되어 부비동의 개구부를 막게 되므로 화농성 비루(누런 콧물)가 고이게 된다.

부비동염의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급성 부비동염,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분류한다. 부비동염의 급성기에는 두통 및 안면통, 코 막힘, 화농성 콧물, 미열 등의 증상이 생기며, 만성기에는 코 막힘, 지속적인 화농성 비루, 코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코 가래 등이 발생한다.

증상이 진행되면 후각 감퇴,만성 기침, 두통이 발생하고 집중력이 저하되며,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급성부비동염은 감기 합병증으로 많이 발생한다. 감기가 지속되어 코 점막이 부어오르면 입구가 매우 작은 부비동 개구부가 부어오른 코 점막에 의해 쉽게 막히게 되어 부비동 내의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부비동 안에 고이고 코 안에 있는 세균에 감염되어 고름이 만들어지는  염증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감기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고 누런 콧물이 나오게 되면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부비동염은 급성 부비동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거나 급성 염증이 자주 반복되어, 부비동 개구부가 폐쇄되어 생기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급성 부비동염을 적절히 치료하여 만성 부비동염으로 이환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부비동염의 치료 원칙은 부비동의 환기와 부비동에서 만들어지는 분비물의 배출을 원활히 유지하는 것이다. 치료는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며, 끈적거리는 누런 콧물이 묽어지거나 양이 줄어들고 코 막힘 상태가 개선되는 증상으로 호전 정도를 알 수 있다. 10~14일 전후의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2~3개월 간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부비동염이나 물혹이 동반되거나 코 안의 구조적 이상으로 인해 생긴 부비동염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코 내시경을 이용하여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기존의 수술 방법에 비하여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다. 

또한 미세 분쇄 흡입기를 비롯한 최신 기기들을 이용하여 병변을 깨끗하게 제거하므로 출혈과 통증이 적고 합병증이 극히 적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신 마취 또는 국소 마취로 수술을 진행하며, 수술 후 수술 부위를 지혈하기 위해 스펀지 형태의 심지를 넣게 되는데 이것은 보통 수술한 다음 날 제거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