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뇌의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뇌의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0.12.03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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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통제하는 중심이며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이러한 뇌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수면인데,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뇌가 매일 수행하는 모든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신체 활동 또한 적어졌는데, 이는 밤에 더욱 잠을 안 오게 할 수 있다. 게다가 사회적 상호작용이 부족하면 정신적 자극이나 정서적 연결성이 부족하게 되면서 잠을 잘 때 뇌를 쉬게 하는 데 여려움을 겪을 수 있다.

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송과선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인 멜라토닌은 편안함과 졸음을 느끼게 해 잠이 드는 것을 돕는다. 송과선은 24시간 동안 같은 리듬으로 멜라토닌을 방출한다. 멜라토닌은 밤에 자연스레 증가하는데, 밤에 늦게까지 깨어있으면 몸의 자연적인 수면 신호를 놓쳐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수면 패턴을 확립하고 이를 꾸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잠들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잠자기 전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습관 때문이다. 이러한 전자 기기의 화면은 송과선을 억제하는 높은 수준의 블루라이트를 방출하고 멜라토닌 생산에 영향을 준다. 인공 빛은 잠을 자기 위한 두뇌의 자연적인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잠들기 한 시간 전에 모든 화면을 치울 것을 권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과 직장 및 학교생활 사이의 경계가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되면서 이를 벗어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잠자기 전 이메일을 답장하거나 책을 읽는 등의 인지 활동은 잠이 들지 못 하게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활동이 잠자기 전까지 지속되지 않도록 상황을 바꿔야 한다. 저녁에는 긴장을 풀며 잠을 잘 준비를 해야 하고, 멜라토닌이 생산될 때 이에 맞춰 잠을 꼭 자야 한다. 

수면 장애의 궁극적인 원인은 잠자기 직전 생각을 없애지 못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고독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는 잠자리에 들기 직전 정신적인 부담으로 다가온다. 때문에 자기 전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천천히 호흡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래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본인이 볼 수 있는 5가지, 만질 수 있는 4가지, 들을 수 있는 3가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2가지, 그리고 맛볼 수 있는 1가지를 천천히 생각한다. 이후 본인의 호흡에 다시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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