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브리검의 작별인사 "4년간 도와주셔서 감사"
키움 브리검의 작별인사 "4년간 도와주셔서 감사"
  • 뉴시스
  • 승인 2020.12.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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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 5회말을 마친 키움 브리검이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0.11.02.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 5회말을 마친 키움 브리검이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0.11.02.

4년 간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뛰었던 '장수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이 장문의 작별 인사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브리검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 4년 간 많은 관심과 뜨거운 사랑을 주신 히어로즈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적었다.

키움은 지난 27일 브리검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 5월 션 오설리반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브리검과 키움의 인연이 막을 내린 순간이었다.

브리검은 4시즌 동안 104경기에 등판 43승23패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팔꿈치 부상 탓에 9승5패 평균자책점 3.62로 주춤했다.

브리검은 "지난 며칠간 나와 가족은 심정이 많이 복잡했다. 내년 시즌 키움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브리검은 "4년 간 나를 도와준 코치님들과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팀의 일원이 돼 같이 경기를 뛸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보탰다.

키움 생활은 마침표가 찍혔지만 KBO리그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브리검은 "아직 야구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고 후반기에 건강을 회복해 시즌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면서 "내년 시즌 한국에 돌아가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겠다"는 다짐으로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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