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힐만 감독 "타자들 좋은 스윙 보여줘…볼넷 많은 것은 아쉬워"
'승장' 힐만 감독 "타자들 좋은 스윙 보여줘…볼넷 많은 것은 아쉬워"
  • 뉴시스
  • 승인 2018.11.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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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SK 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전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1.04.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SK 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전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1.04.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트레이 힐만 감독이 타격과 주루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많았던 볼넷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SK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1회초 한동민의 선제 투런포, 6회초 박정권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려 흐름을 가져온 SK는 9회초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투수진은 무려 9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위기 상황마다 실점을 막아냈다.

힐만 감독은 "한동민, 박정권이 큰 홈런을 때려줬다. 타자들의 스윙은 전반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웠다. 강팀을 상대로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기 쉽지 않은데 좋은 스윙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경기 전 볼넷 출루가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는데 박종훈이 볼넷을 많이 허용했다. 그래도 상황에 따라 잘 막아줬다. 이후에 김택형이 볼넷을 내준 것이 타격이 있었다. 산체스가 안타를 맞은 뒤에 잘 막아줘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1차전 승리에 대해서는 적잖은 의미를 뒀다. 힐만 감독은 "어떤 시리즈든 첫 경기를 잡는 것은 좋은 일이다. 플레이오프는 첫 경기를 이기고도 5차전까지 갔다. 그런 면에서 보면 첫 경기를 이긴 것은 크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경기 전에 볼넷 출루가 경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흔이 볼넷을 많이 허용했지만, 상황에 따라 잘 막아줬다. 박종훈 이후에 김택형이 볼넷을 내준 것이 타격이 있었다. 산체스가 안타를 맞은 뒤에 잘 막아줘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한동민, 박정권이 큰 홈런을 때려줬다. 주자들이 주루 플레이를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해서 좋았다. 타자들의 스윙은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강팀을 상대로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기 쉽지 않은데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 7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힘든 이닝을 잘 빠져나갈 수 있었다. 김태훈이 본인 리듬을 찾기까지 투구가 필요했다. 하지만 리듬을 찾으면서 마지막까지 잘 막아줬다. 불펜 투수들이 볼넷이 많았지만, 막아야할 상황에서 막아줬다. 수비에서 강승호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 차례 수비 플레이가 두산의 공격 흐름을 끊어줬다." 

-강승호를 3루수로 투입한 배경은.  

"강승호가 3루수로 나서는 것에 대해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강승호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빠른 움직임이다. 타구가 왔을 때 빠른 움직임이 좋다. 그런 면에서 3루수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SK에 온 첫 날부터 지금까지 강승호가 같은 모습을 보였다. 큰 경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강승호가 큰 경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산체스를 더 길게 끌고가지 않은 이유는. 

"6회를 마치고 산체스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몸 상태가 어떠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두산이 많은 투수를 바꾸면서 7회초가 길어졌다. 산체스가 오래 쉬었다 나가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김태훈이 무사 만루에 몰렸을 때 바꾸지 않았는데 확신이 있었나.

"투수코치와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김태훈에 대한 믿음이 확실해서 걱정하지 않았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을 잡은 것이 큰 의미일 것 같은데.

"1차전을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어떤 시리즈든 첫 경기를 잡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어려운 싸움을 통해 1차전을 가져온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첫 경기 이겼지만, 5차전까지 갔다. 그런 면에서 보면 첫 경기를 이긴 것은 크다. 오늘 공격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문승원이 선발 등판하는데 믿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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