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국전력 잡고 3위 도약…인삼공사 3연패 탈출(종합)
대한항공, 한국전력 잡고 3위 도약…인삼공사 3연패 탈출(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12.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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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잡고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2(27-29 25-17 25-21 20-25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대한항공은 시즌 9승4패(승점 25)를 기록해 OK금융그룹(9승3패·승점 24)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위 KB손해보험(10승3패·승점 28)과의 승차를 좁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도 2전 2승을 올렸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득점 2개를 포함해 30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 역시 60.46% 높았다.

임동혁과 곽승석은 각각 29점, 14점을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임동혁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비예나의 공백을 메웠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세터로는 최초로 200서브득점 고지를 밟았다.

최근 5연승을 달렸던 한국전력은 아쉽게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5승8패(승점 17)를 기록해 우리카드(5승7패·승점 16)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러셀(35점)과 박철우(18점)가 분전했지만,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러셀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1세트 24-23에서 러셀의 서브 범실로 듀스를 허용했다. 이어 27-27에서 러셀의 오픈공격에 이어 상대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심기일전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정지석의 활약을 앞세워 5-0으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진지위, 이수황의 속공과 정지석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정지석과 곽승석, 임동혁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하며 한국전력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대한항공은 리시브가 흔들리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16-14에서 정지석의 연속 득점과 곽승석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19-14로 달아나 2세트마저 챙겼다.

러셀을 막지 못하면서 4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5세트 초반 정지석과 임동혁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3-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7-6에서 조재영의 속공과 임동혁의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추격에서 달아났다. 임동혁은 14-11에서도 임동혁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동혁은 경기 후반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면서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앞장섰다.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20 27-25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4위 인삼공사는 시즌 4승7패(승점 14)를 기록해 3위 기업은행(5승6패·승점 16)과의 격차를 좁혔다.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디우프는 블로킹득점 3개를 포함해 31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루키' 이선우(11점)와 베테랑 한송이(10점) 역시 공격을 거들었다.

디우프는 2세트에서만 12점을 올려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2세트 20-24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디우프와 한송이가 맹활약을 펼쳐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인삼공사는 2세트를 잡은 후 3세트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업은행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기업은행 라자레바(14점)와 표승주(12점)가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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