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중인 위암환자, 근육 유지해야 생존율 높일 수 있다
항암치료 중인 위암환자, 근육 유지해야 생존율 높일 수 있다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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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는 영양 상태의 악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골격근이 소실되어 '근감소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소화기암 환자의 60.8%는 근감소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항암치료 중인 위암환자는 근육을 유지해야 생존율 감소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황인규·박송이 교수팀과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는 항암화학요법 중인 진행성 위암환자의 골격근육량의 변화와 치료 결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암환자는 영양상태의 악화 등 여러 요인으로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발생하는데 암환자의 치료 전 근감소증 유병률은 약 15~74%이다. 특히 소화기암 환자에서는 60.8%로 알려져 있다. 

연구 대상자는 항암화학요법 중인 평균 65세 이상 진행성 위암환자 111명이다. CT검사로 골격근지수, 체질량지수, 체중 변화에 따른 치료반응과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근감소증 발생률은 46.8%였으며, 골격근지수는 11.3% 줄어들어 유의한 생존 예후인자로 확인됐다. 체질량지수는 32%, 체중은 3.5% 감소했다. 

5년 추적관찰에서 98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골격근지수 감소 환자는 유지 환자에 비해 평균 생존율이 짧았다. 

황인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진행성 위암 환자의 항암치료 중 근감소증은 생존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 때문에 환자의 근육량 손실에 대한 지속적인 보존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위암 환자의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항암치료 중 운동 및 고단백 식단요법과 같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송이 교수는 "현재 진행성 소화기암환자에 있어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동안 시행하는 운동요법에 대한 타당도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 중인데. 향후 암 환자의 효율적 근감소증 개선을 위한 운동요법 가이드라인 프로토콜을 만들어 항암치료 예정인 암 환자에 적용함으로써 생존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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