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DB, 연장 접전 끝에 선두 KCC 제압…2연패 탈출
최하위 DB, 연장 접전 끝에 선두 KCC 제압…2연패 탈출
  • 뉴시스
  • 승인 2020.12.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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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 선수단.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원주 DB 선수단.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원주 DB가 단독 선두에 올라있던 전주 KCC를 연장 혈투 끝에 제압했다.

DB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7-92로 승리했다.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DB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5승째(13패)를 따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KCC는 10승 7패가 돼 고양 오리온, 서울 SK와 선두 자리를 나눠가지게 됐다.

DB의 주포 두경민은 3점포 6방을 터뜨리면서 25득점을 올렸고, 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저스틴 녹스가 2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DB 승리를 쌍끌이했다.

김종규가 13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더했고, 김훈도 3점포 3방을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3쿼터까지 DB는 추격하는 입장이었다.

2쿼터 시작 직후 정창영에 3점포를 내주며 17-29까지 뒤졌던 DB는 두경민의 3점 플레이와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김태술의 2점슛과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31-31 동점을 만들었다.

KCC가 3쿼터 초반 이정현의 연속 5득점과 유현준의 3점포로 58-49 리드를 잡자 DB는 김훈, 두경민의 연이은 3점포로 따라붙었다.

DB는 3쿼터 막판 유현준, 송교창에 연달아 3점포를 헌납했지만, 두경민의 중거리슛과 3점포로 재차 추격했다.

끈질기게 추격하던 DB는 4쿼터 초반 녹스가 덩크슛 1개를 포함해 연속 8점을 몰아치면서 72-75로 따라붙었고, 김태술의 중거리슛과 속공에 이은 김훈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77-75로 역전했다.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막판 DB는 두경민이 연속 3점포 두 방을 연이어 꽂아넣어 88-85로 리드를 가져갔다.

DB는 4쿼터 종료 19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을 저질러 KCC에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줬다. KCC 송교창이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지만,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동점 3점포를 터뜨렸다.

결국 양 팀은 88-88로 팽팽히 맞선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DB를 웃게 만든 것은 3점슛이었다. 90-92로 뒤진 1차 연장 중반 김훈과 김종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가르면서 DB는 96-92로 달아났다.

DB는 이후 김종규의 자유투 외에 추가 득점하지 못했지만, KCC가 연달아 공격에 실패하면서 연장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KCC는 이정현, 김지완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고, 경기 종료 58초를 남기고는 라건아의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DB에 승기를 내줬다.

KCC에서는 송교창이 4쿼터 종료 11초 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가는 3점포를 꽂아넣는 등 21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라건아의 21득점 14리바운드 활약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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