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대한항공, 비예나 없이도 1위 탈환 노린다
[V리그]대한항공, 비예나 없이도 1위 탈환 노린다
  • 뉴시스
  • 승인 2020.12.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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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임동혁 잠재력 폭발
대한항공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호시탐탐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펼친다.

8일 현재 9승4패(승점 25)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10승3패·승점 2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의 성과는 주포 비예나가 없이도 올리고 있는 결과라서 더욱 대단하다.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비예나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선수는 라이트 임동혁이다.

임동혁은 최근 3경기에서 50%에 육박하는 공격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68점을 기록하며 정지석과 함께 대한항공의 공격을 양분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감 있는 공격으로 팀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임동혁은 지난 6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무려 29점을 기록하면서 2위 탈환에 앞장섰다.한경기 29점은 개인 최다기록이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의 성장에 흐뭇해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에이스 정지석과 임동혁이 건재하고, 곽승석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세터 한선수의 존재는 박빙의 승부일 때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고희진(가운데) 삼성화재 감독.(사진=KOVO 제공)
고희진(가운데) 삼성화재 감독.(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2전 2승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화재는 시즌 2승10패(승점 11)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두 차례나 5연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특히, 지난 4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뒷심 부족을 절감했다. 1, 2, 3세트 모두 중·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바르텍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바르텍은 상황에 따라 기복이 심한 편이다. 하이볼 처리 능력도 좋은 편이 아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의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황경민과 신장호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욱 필요하다.

바르텍이 부진할 경우, 대안이 없다는 점도 아쉽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패하면, 시즌 최다인 6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번 시즌 남자부 최다 연패는 한국전력의 7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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