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후보 청주 KB국민은행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카일라 쏜튼의 더블더블에 힘입어 60–55로 승리했다.
쏜튼은 30점 14리바운드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KB국민은행은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다. 통합우승 7연패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의 대항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생명의 경기력이 준수했던 영향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승후보다운 단단함을 아직 보여주지 않았다. 특히 국내선수만 뛰는 2쿼터에서 12-26으로 삼성생명에 압도당했다.
안덕수 KB국민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첫 경기라는 점에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초반 수비 과정에서 열심히 했지만 대화가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3점슛을 좀 얻어맞았다"며 "삼성생명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우리 내외곽의 밸런스가 아직 부족해 보인다"고 했다.
KB국민은행은 전반에 31-42로 뒤졌다. 삼성생명의 빠른 공수전환에 수비가 뚫렸고, 최장신 박지수(196㎝) 활용법도 돋보이지 않았다. 박지수는 상대의 협력수비에 고전하며 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턴오버는 5개나 범했다.
안 감독은 "(박)지수에게 수비가 몰릴 때, 나머지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한데 그러지 못했다. 잘 되지 않았다"고 했다.
박지수와 쏜튼 조합에 대해선 "쏜튼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지수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일대일뿐 아니라 지수가 쉽게 받아먹을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맞춰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쿼터 열세에 대해선 "지수가 코트에 없을 때, 너무 단순한 공격을 했다. 스크린과 함께 움직이는 플레이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지 못했다"며 "더 보완하고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잘 버텼다.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3쿼터와 4쿼터에서 삼성생명의 득점을 한 자릿수로 묶은 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6점, 4쿼터에서 7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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