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LPGA Q시리즈 수석
이정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LPGA Q시리즈 수석
  • 뉴시스
  • 승인 2018.11.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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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이정은(22·대방건설)은 "8라운드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고 길었던 자신과의 혈투를 돌아봤다.  

이정은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7번 코스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8라운드 합계 18언더파 558타를 기록했다.  

102명의 선수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이정은은 어렵지 않게 LPGA 시드를 거머쥐었다.

이정은은 경기 후 LPGA와의 인터뷰에서 “8라운드가 안 끝날 것 같았다. 드디어 끝나 기분이 너무 좋다. 집에 빨리 가고 싶다”고 웃었다. 경험 많은 이정은도 8라운드라는 장기 레이스에 부담을 느낀 듯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비교해달라는 요청에는 “코스 세팅과 그린 스피드에 놀랐다. 메이저 대회 만큼 빨라서 좋았다. 코스 난이도도 높아서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핫식스’와 ‘럭키식스’ 등 자신의 별명에 대한 설명도 늘어놓았다. “럭키식스는 팬클럽 이름이다. 핫식스는 지난 해 워낙 성적이 좋아 모든 기록을 휩쓸다보니 동료 언니들이 '핫'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줬다. 한국에 같은 이름의 음료수가 있는데, 겸사겸사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2016년부터 KLPGA에 뛰어든 이정은은 이미 6승을 거두며 한국 무대를 평정했다. 올 시즌에도 2승을 거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은은 국내로 돌아와 가족들과 상의한 뒤 미국 진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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