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 게이밍, 중국 팀 최초로 '롤드컵' 우승
인빅터스 게이밍, 중국 팀 최초로 '롤드컵' 우승
  • 뉴시스
  • 승인 2018.11.05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IG, 유럽 프나틱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우승
중국, 올해 라이엇 주최 국제 대회 모두 석권
롤드컵 결승전, 2만 6000여명 가득 찬 가운데 진행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이 중국팀 사상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4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IG는 지난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롤드컵'의 결승전에서 유럽의 '프나틱'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IG는 '루키' 송의진, '더샤이' 강승록, '듀크' 이호성 등 한국 선수들을 주축으로, 우승 후보였던 한국의 'kt 롤스터'를 꺾은 기세를 결승까지 이어가며 프나틱까지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프나틱은 2011년 치러진 초회 롤드컵 우승팀으로, 7년 만에 롤드컵 우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첫 세트에선 IG가 '루키' 송의진 선수와 '닝' 쩐닝 가오 선수의 협공을 통해 프나틱의 핵심 전력인 '캡스' 라스무스 뷘터 선수를 잡아냈다. 프나틱은 탑 라인에서 킬을 따내며 미드 라인에서의 손해를 만회하는 듯했으나, IG가 '협곡의 전령'을 둘러싼 전투에서 승리한 뒤 빠르게 포탑을 철거하며 쉴 새 없이 이득을 거뒀고,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IG가 선취점을 따내며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갔다. 프나틱은 1세트와 비슷하게 탑 라인에서 킬을 가져가며 반격했으나, IG가 화염 드래곤을 빼앗고 킬까지 연달아 가져갔다. 이후 일어난 전투에서 IG는 지속적으로 이득을 봤고, 또다시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프나틱이 '쏘아즈' 폴 보이어 선수를 교체 출전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프나틱은 경기 극초반 자신의 진영에 침입한 '바오란' 리우이 왕 선수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으나, 연속되는 교전에서 IG '재키러브' 웬보 유 선수의 '카이사'가 킬을 쓸어담으며 무섭게 프나틱을 몰아쳤다. 프나틱은 IG가 사냥하던 ‘내셔 남작’을 빼앗고 3킬을 올리며 반전의 가능성을 살렸으나, IG가 이미 벌어진 힘의 차이로 전투를 승리로 거두며 3세트까지 마저 승리했다. 

이로써 IG는 중국 팀으로는 최초로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e스포츠 역사에 기록됐다. 중국은 2013년, 2014년 롤드컵에서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로얄 네버 기브업(RNG)'이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데 이어 IG가 롤드컵에서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올 한해 치러진 모든 라이엇 게임즈 주관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롤드컵 총상금은 최소 222만 5000달러에 달하며, 20일까지 판매되는 '챔피언십 카직스' 스킨과 '2018 챔피언십 와드' 스킨 매출액의 25%가 총 상금에 추가될 예정이다. 

IG는 총 상금 중 37.5%를 가져가게 돼 최소 83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챙기게 됐다. 한국 팀의 경우, 8강전까지 진출한 kt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총상금의 4%, 그룹 스테이지에서 조 4위를 차지한 '젠지 e스포츠'는 총상금의 1.25%를 얻게 된다.

이번 롤드컵 결승전은 현장 좌석을 가득 메운 2만 6000여명의 관객과 세계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져 LoL e스포츠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