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대한항공, 비예나 공백에도 선두 도약…삼성화재, 6연패
'3연승' 대한항공, 비예나 공백에도 선두 도약…삼성화재, 6연패
  • 뉴시스
  • 승인 2020.1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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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사진=KOVO 제공)
프로배구 대한항공.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이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6-24)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시즌 10승(4패 승점 28) 고지를 밟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KB손해보험(10승4패 승점 28)과 승점은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선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토종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정지석이 블로킹 1개, 서브 3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다. 곽승석과 임동혁은 각각 13점,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하위 삼성화재(2승11패 승점 11)는 6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신장호가 17점을 기록했지만, 바르텍이 9득점에 그치며 주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1세트 중반부터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뒷심을 발휘했다.

19-21에서 진성태의 속공으로 한 점을 만회하고 상대 범실로 동점을 이뤘다. 21-22에는 연속 3득점으로 단숨에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진성태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추고, 정지석의 퀵오픈과 임동혁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24-23에서는 정지석이 퀵오픈으로 세트를 정리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도 접전 끝에 잡아냈다.

12-12에서 정지석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이내 추격을 당하며 시소 게임을 벌였다. 마지막에 웃은 건 대한항공이다.

22-22에서 상대 신장호의 센터라인 침범과 바르텍의 공격 범실로 24-22를 만들었다. 24-23에서는 상대 신장호의 범실로 2세트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5-4에서 임동혁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연속 3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6-14에서는 곽승석의 퀵오픈에 이은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로 19-14로 도망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도 끈질겼다. 19-21에서 신장호와 안우재를 앞세워 22-21로 역전,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대한항공은 24-24에서 상대 바르텍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한 점을 얻어냈고, 진성태가 신장호의 공격을 쳐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매 세트 막판까지 1~2점 차의 접전을 벌였지만, 결정적 순간 연이은 범실을 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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