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강 울산 김도훈 감독 "남은 두 경기 이기고 집으로"
ACL 4강 울산 김도훈 감독 "남은 두 경기 이기고 집으로"
  • 뉴시스
  • 승인 2020.12.11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현대, 中 베이징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2012년 이후 8년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
13일 日 빗셀 고베와 결승 진출 다퉈
김도훈 울산 현대 축구단 감독이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베이징 궈안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12.10.
김도훈 울산 현대 축구단 감독이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베이징 궈안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12.10.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주니오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정상에 올랐던 2012년 이후 8년 만에 대회 4강에 오르며 빗셀 고베(일본)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4강 진출은 2006년, 201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울산은 2012년 이 대회에서 12경기 무패(10승 2무)로 아시아 정상에 오른 이후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중요한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함으로써 울산의 힘을 보여줘 뿌듯하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올해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을 마치기 전까지 이제 두 경기가 남았다. 모두 이기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울산은 K리그1(1부리그)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모두 전북 현대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쉬움을 씻는 중이다.

울산 현대 축구단 주니오 선수가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베이징 궈안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12.10.
울산 현대 축구단 주니오 선수가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베이징 궈안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12.10.

김 감독은 "압박감을 느끼기보단 현재 상황을 즐기고 있다. 선수들도 호텔에서만 생활하지만 즐거운 축구를 하려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며 "결승이나 준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잘 즐기려고 한다"고 했다.

멀티골의 주인공 주니오는 "팀이 매우 자랑스럽고 두 골을 넣어서 기쁘다. 감독님 말씀처럼 팀워크가 좋았고, 이런 승리는 큰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한다. 이제 잘 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고 했다.

베이징의 브라질 삼총사와 맞대결은 의미가 남달랐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헤나투 아우구스투를 비롯해 알란 카르발류, 페르난도 앞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주니오는 "그들은 대표팀 출신의 엄청난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만으로 우리가 높은 레벨에서 뛰고 있다는 증거다"며 "높은 레벨에서 뛰면 더 큰 자신감과 기쁨이 느껴진다. 오늘 그들을 상대해서 기쁘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해 더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K리그와 FA컵에서 부족했던 부분에서 배워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 겪었던 아픔은 잊고 다시 시작한 것이다. 더 강해진 정신력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했다.

고베와의 준결승은 13일 오후 7시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