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그래도 캐럴은 흐른다...캐리~펭수까지
코로나 시대, 그래도 캐럴은 흐른다...캐리~펭수까지
  • 뉴시스
  • 승인 2020.12.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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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 '핫100' 다시 1위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엑소 '첫눈'·'크리스마스 리턴즈'도 인기
머라이어 캐리. 2020.12.04. (사진 =소니뮤직 제공)
머라이어 캐리. 2020.12.04. (사진 =소니뮤직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더 혹독해진 겨울이지만, 그래도 캐럴은 흐른다.

15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일간 차트에 따르면,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7위를 차지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 미'가 13위,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가 25위, 시아의 '스노우맨'이 29위, 성시경과 박효신 등이 함께 부른 '크리스마스니까'가 56위다. 

보아의 '메리 크리', 엑소의 '첫눈'도 다른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펭수가 지난 11일 공개한 '크리스마스 리턴즈'도 지니뮤직에서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순위를 살펴보면, 캐럴의 강세가 더 체감된다.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14일(현지시간) 예고된 19일 자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말부터 같은 차트에서 역주행 지난 주 2위까지 치고 올라오더니, 마침내 정상을 탈환했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역주행의 상징적인 곡이다. 발표 25년 만인 지난해 말 '핫100'에 처음 1위에 올랐다. 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대표적인 연말 연금송'의 이름값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라디오에서 강세다. 라디오 방송횟수는 지난주보다 11% 오른 2710만명에게 노출됐다.

캐리는 이번 '핫 100' 1위로, 자신이 갖고 있는 이 차트 최다 1위 기록을 83번째 주로 늘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캐리는 최근 발매한 앨범 '머라이어 캐리스 매지컬 크리스마스 스페셜(Mariah Carey's Magical Christmas Special)'에 실린 '오 산타(Oh Santa!)'의 새로운 버전을 핫100 76위에도 올렸다. 그란데, 제니퍼 허드슨과 함께 호흡을 맞춘 곡이다.

머라이어 캐리 싱글 '오 산타!(oh santa!) 커버. 2020.12.04. (사진 =소니뮤직 제공)
머라이어 캐리 싱글 '오 산타!(oh santa!) 커버. 2020.12.04. (사진 =소니뮤직 제공)

이밖에도 이번 주 '핫100' 상위권들은 캐럴들이 대거 점령했다.

브렌다 리의 '록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가 3위, 보비 헬름스의 '징글벨 록(Jingle Bell Rock)'이 5위를 차지하는 등 등 '톱5'안에 3곡이 진입했다. 앤디 윌리엄스의 '이츠 더 모스트 원더풀 타임 오브 더 이어'는 6위다.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캐럴 스트리밍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안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홈파티' 족이 늘어나면서, 캐럴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다이너마이트'를 최근 홀리데이 버전 리믹스로 발매하는 등 연말을 겨냥한 버전의 곡들도 쏙쏙 나오고 있다.

최근 겨울 시즌송을 발매한 기획사 관계자는 "연말마다 기존 인기 캐럴이 다시 특수를 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유독 힘들었던 올해, 즐거움과 힐링을 주는 캐럴을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났고 찾는 시기도 더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리는 이번 주 '핫100' 1위 소식을 접한 뒤 트위터에 "이 곡의 계속된 성공에 영원히 감사한다. 크리스마스에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올해는 특히 모두를 위한 기쁨과 휴가 기분이 조금이라도 더 생기기를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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