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문제 광주FC "감독 선임 못해 동계훈련부터 차질"
내부문제 광주FC "감독 선임 못해 동계훈련부터 차질"
  • 뉴시스
  • 승인 2020.12.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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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감독·코치들까지 타팀으로 옮겨
21일 예정된 첫 훈련 부터 연기 고려
16일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FC 축구전용구장에서 관중들이 광주FC와 강원FC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단계 완화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된 이래 이날 처음으로 광주FC 축구전용구장에서 홈 경기가 열렸다. 2020.08.16.
16일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FC 축구전용구장에서 관중들이 광주FC와 강원FC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단계 완화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된 이래 이날 처음으로 광주FC 축구전용구장에서 홈 경기가 열렸다. 2020.08.16.

프로축구 광주FC가 구단 내부문제로 인해 신임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내년 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박진섭 전 감독이 떠나면서 일부 코치들까지 자리를 옮겨 오는 21일부터 예정된 2021시즌 대비 첫 동계훈련부터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5일 광주FC에 따르면 박진섭 전 감독이 FC서울로 이적하면서 유경렬 수석코치와 조성용 필드코치까지 구단을 떠났다.

또 주용국 골키퍼 코치와 브라질 출신의 셀지오 피지컬 코치는 계약이 종료돼 현재 광주FC는 코치진이 없는 상황이다.

프로축구 특성상 신임감독이 코치진까지 구성을 하기 때문에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 선수들만 남아있는 상황이 지속될 처지이다.

여기에 광주FC는 대표이사가 사임한데 이어 단장도 대행체재로 운영되고 있어 수장이 모두 공석 상태다.

또 구단 직원들의 수당 부당수령, 전 단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까지 받고 있어 사상 초유의 상황에 놓여있다.

광주FC의 구단주인 광주시는 이번주 내로 혁신안을 마련해 쇄신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감독 선임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광주FC는 창단이래 최고 성적인 6위보다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2021동계훈련을 2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다.

21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광주에서 1차 훈련을 한 뒤 1월11일~29일 남해(2차), 2월1일~10일 여수(3차), 2월15일~26일(광주) 일정으로 동계훈련을 펼칠 계획이다.

훈련은 감독의 권한으로 선임이 늦어지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광주FC 관계자는 "신임감독 후보 3명 정도를 선정했지만 아직 최종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도 영입을 해야 하지만 현재 감독이 없어 모든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21일부터 진행되는 1차 훈련은 웨이트 중심이기 때문에 일정을 연기 또는 선수단 개별 훈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선수들도 감독이 없어 많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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