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셧아웃 승리…4위 도약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셧아웃 승리…4위 도약
  • 뉴시스
  • 승인 2020.12.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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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전력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또 다시 울렸다.

한국전력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신영석 트레이드 후 첫 격돌인 지난 2일 천안 원정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챙겼던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전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22(7승8패)로 우리카드(승점 20·6승8패)를 밀어내고 4위로 도약했다. 7연패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어느덧 5할 승률에 1승 만을 남겼다.

러셀이 21점, 공격성공률 58.62%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철우가 10점을 보탰다. 이시몬과 신영석은 8점씩을 책임졌다. 앞서 2998점을 올린 신영석은 역대 15번째로 3000점 고지를 밟았다. 

리빌딩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4승11패, 승점 11. 최근 4연패다.

다우디가 15점 공격성공률 50%로 버텼지만 허수봉이 8점 공격성공률 35.29%에 그치면서 맥없이 물러났다. 블로킹(5-8), 서브에이스(2-5)에서 모두 밀렸다. 

1세트 희비는 막판에 갈렸다. 22-20로 앞선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속공으로 한숨을 돌렸다. 신영석에게 정확히 공을 배달해 득점을 이끌어낸 황동일은 다우디를 겨냥한 스파이크 서브로 기세를 올렸다. 24-20에서는 러셀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 손에 맞고 현대캐피탈 코트에 떨어지면서 한국전력이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11-9에서 박철우가 허수봉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차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교체를 택했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21-16까지 치고 나간 한국전력은 막판 잠시 주춤했지만 다우디의 서브 범실을 틈타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경기는 3세트에서 막을 내렸다. 17-15에서 러셀이 2연속 서브 에이스로 4점차 리드를 안겼다. 한국전력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끝에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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