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 1억 사기' 전 프로농구 김승현 선수에 징역형 구형
'친구에 1억 사기' 전 프로농구 김승현 선수에 징역형 구형
  • 뉴시스
  • 승인 2020.12.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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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 "친구에게 미안하게 생각"
22일 오후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대 서울 삼성 썬더스 경기, 지난 2001년 동양 오리온스에 입단해 2014년 서울 삼성에서 은퇴한 김승현 해설위원이 후배들의 경기를 해설하고 있다. 2017.10.22.
22일 오후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대 서울 삼성 썬더스 경기, 지난 2001년 동양 오리온스에 입단해 2014년 서울 삼성에서 은퇴한 김승현 해설위원이 후배들의 경기를 해설하고 있다. 2017.10.22.

친구에게 빌린 돈을 변제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해설가이자 전 프로농구 선수인 김승현(42)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 방일수 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이 사건 공판에서 검찰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씨는 2018년 5월 친구 A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뒤 최근까지 이를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전 프로농구 선수이자 친구인 김 씨를 믿고 돈을 빌려줬지만 이를 변제하지 않자 지난해 말께 김 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골프장 인수사업과 관련해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A씨로부터 현금 1억 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부 "최근 빌린 돈을 갚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김 씨 변호인 측은 "당시 김 씨가 신혼집을 구하는 등 갑자기 변제하는 데 있어 어려운 사정이 생겨 변제가 늦었다"며 "A씨에게 원금을 비롯해 이자 780만 원도 지급하는 등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 변제하려고 노력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김 씨도 최후진술에서 "오랜 동안 변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친구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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