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멤버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31)가 다시 사회로 발을 내딛었다. 21개월 간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5일 전역을 신고했다.
김준수는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어요. 군 생활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지난달 21일 '경찰의 날'을 꼽았다. 기념 행사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문재인(65) 대통령도 현장을 찾았다.
김준수는 "문 대통령님이 감사하게도 격려를 해주셨어요"라면서 "사회에 있을 때에도 쉽지 않은 일이라 크게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한류스타답게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음에도 전역 현장으로 국내외 팬 수백명이 몰려들었다. 김준수를 조금이라도 앞에서 보기 위해 전날 밤부터 자리를 지킨 팬들도 있다. 주변에는 '우리, 이제 헤어지지 마요' 등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팬들은 김준수의 전역을 기념해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에 후원금 1986만1215원을 전달했다. 김준수의 생년월일인 1986년 12월15일을 딴 액수다.
김준수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로 "푹 자고 싶고, 여행을 다니고 싶어요. 무대에도 얼른 올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김준수의 전역으로 JYJ 세 멤버들은 모두 군복무를 마치게 됐다. 김재중(32)은 2016년 12월 전역했고, 박유천(32)은 작년 8월 소집해제했다.
김준수는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해 2010년부터 김재중·박유천과 JYJ로 활동하고 있다. 뮤지컬계 블루칩 스타이기도 하다.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도리안 그레이' '데스노트' 등에 출여했다. 복귀작 역시 뮤지컬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