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내년 예산으로 998억원을 편성했다.
협회는 17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6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1년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내년 예산은 수입 928억원, 지출 998억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A매치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지출이 수입보다 70억원 많다. 이 중 54억원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으로 인한 초과 지출분이며 이는 축구발전적립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나머지 16억원의 초과 지출분에 대해선 각종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입은 자체 수입을 포함해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국제축구연맹(FIFA) 지원금, 체육진흥투표권 및 생활 축구 활성화를 위한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이다.
지출은 각급 축구대표팀 경쟁력 향상과 유·청소년 유망주 육성 및 동호인 대회와 리그 운영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또 내년에는 축구종합센터 건립비로 88억원이 쓰인다. 88억원 중 FIFA 지원금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축구발전적립금으로 충당한다.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 건설되는 축구종합센터는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천안시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사회는 2021년 사업방향을 '정상적인 축구로의 복귀'로 정했다.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 우수 성적 달성 ▲K3·4리그 정착 및 생활축구 저변 확대 ▲퓨처팀 육성을 통한 연령별 대표팀 강화 ▲온라인 비대면 교육 확대 ▲후원사 파트너십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실천하기로 결의했다.
또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을 위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