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롱 23점' 현대모비스, 전자랜드 꺾고 2연패 탈출
'숀 롱 23점' 현대모비스, 전자랜드 꺾고 2연패 탈출
  • 뉴시스
  • 승인 2020.12.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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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숀 롱.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숀 롱.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인천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7-74로 승리했다.

올 시즌 세 차례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전 5연승을 이어가며 강세를 뽐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10승째(10패)를 따내 부산 KT, 서울 SK와 공동 5위가 됐다.

지난 13일 서울 삼성전에서 5득점으로 부진했던 숀 롱이 다시 살아났다. 롱은 23점을 올리고 1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현대모비스 승리에 앞장섰다. 롱은 76-74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경기 종료 5초 전 수비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결정짓는 역할을 했다.

서명진은 13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기승호가 12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안양 KGC인삼공사에 이어 시즌 2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작성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6연패에서 탈출한 뒤 2연승을 달렸던 전자랜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10패째(11승)를 당했다. 헨리 심스가 21득점 8리바운드로, 김낙현이 17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에 16-17로 뒤진 전자랜드가 2쿼터 초반 에릭 탐슨의 연속 4득점과 차바위의 2점슛, 김낙현의 3점포로 27-18까지 달아났지만, 서명진의 3점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현대모비스도 함지훈의 연속 4득점과 김민구의 2점슛이 연달아 나와 27-29로 점수차를 좁혔다.

전반을 33-31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숀 롱이 골밑슛과 3점포를 연달아 터뜨리면서 40-33으로 앞섰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그 사이 김낙현과 전현우, 이대헌, 심스의 2점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부터 시소게임이 이어지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홍경기의 3점포 두 방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최진수의 3점포로 62-62 동점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스틸과 리바운드로 일군 두 차례 속공 찬스에서 최진수, 롱의 골밑슛이 터져 다시 리드를 빼앗았고, 서명진이 3점포를 꽂아넣어 69-64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낙현, 심스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은 전자랜드는 서명진의 턴오버로 잡은 공격 기회에서 심스가 3점포를 작렬, 경기 종료 44초 전 1점차(74-75)까지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최진수가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 성공해 자칫 역전당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어진 전자랜드 공격에서 이대헌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난 뒤 롱이 리바운드를 잡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때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은 롱이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하면서 현대모비스는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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