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4쿼터 안 뛰고도 트리플더블…KB, 21점차 대승
박지수, 4쿼터 안 뛰고도 트리플더블…KB, 21점차 대승
  • 뉴시스
  • 승인 2020.12.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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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박지수. (사진 =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박지수. (사진 =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기둥' 박지수(22)가 3쿼터까지만 뛰고도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B국민은행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82-61로 대승을 거뒀다.

KB국민은행 승리의 중심에 박지수가 있었다.

박지수는 4쿼터에 코트를 밟지 않았음에도 10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3쿼터까지 21분21초를 뛰며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더블이다. 박지수는 2018~2019시즌이던 2018년 11월 11일 OK저축은행전과 2018년 11월18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두 차례 트리플더블을 써낸 바 있다.

올 시즌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16일 인천 신한은행의 김단비에 이어 박지수가 두 번째다.

아울러 박지수는 1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해 여자프로농구 국내 선수 연속 경기 더블더블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종전 기록은 10경기 연속이다.

박지수를 비롯해 김민정(19득점), 최희진(17득점 8리바운드), 염윤아(12득점 7리바운드)가 고루 활약한 KB국민은행은 3연승을 질주, 10승째(3패)를 올리며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B국민은행은 골밑을 지배한 박지수를 앞세워 전반을 48-24로 크게 앞선채 마쳤다. 박지수는 전반까지 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기대케 했다.

3쿼터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 박지수의 높이에서 파생되는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쌓아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박지수는 3쿼터에 2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6개씩 해내 일찌감치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70-37로 앞선채 4쿼터를 시작한 KB국민은행은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자칫 올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31점차)를 당할 뻔했던 BNK는 KB국민은행이 느슨한 경기 운영을 한 뒤 득점을 더해 불명예를 면했다.

8연패의 수렁에 빠진 BNK는 3승 11패가 돼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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