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32점' SK, 5연패 탈출…KCC 단독 선두(종합)
'김선형 32점' SK, 5연패 탈출…KCC 단독 선두(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12.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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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현대모비스 꺾고 2연패 탈출
삼성, 전자랜드에 진땀승…2연승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SK 김선형이 KGC 이재도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하고 있다. 2020.12.20.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SK 김선형이 KGC 이재도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하고 있다. 2020.12.20.

서울 SK가 선두 싸움에 갈 길 바쁜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물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90-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최준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방송을 하다 동료 선수의 나체사진을 노출하는 사건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SK는 5연패의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최준용 SNS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SK는 11승째(11패)를 수확해 5할 승률을 회복했다. SK는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전날 서울 삼성에 패배하며 6연승 행진을 마감한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전주 KCC와 공동 선두였던 KGC인삼공사는 13승 9패가 돼 2위로 밀렸다.

김선형의 활약이 단연 빛난 경기였다. 김선형은 3점포 5방을 터뜨리는 등 32점을 몰아쳐 SK 승리에 앞장섰다. 닉 미네라스가 13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SK는 전반에만 17점을 몰아친 김선형을 앞세워 43-26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 초반 김선형이 3점포와 2점슛을 연달아 터뜨려 29-16으로 달아난 SK는 미네라스의 3점 플레이까지 나오면서 한층 기세를 끌어올렸다.

김선형은 3쿼터 초반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꽂아넣으면서 후반 흐름을 SK 쪽으로 끌어왔다. SK는 오재현의 3점 플레이로 55-3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가 전성현의 3점포와 클락의 덩크슛으로 조금 점수차를 좁혔지만, SK는 김민수의 연속 4득점으로 응수하며 2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켰다.

프로농구 전주 KCC의 송교창.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전주 KCC의 송교창. (사진 = KBL 제공)

SK가 75-49까지 점수차를 벌린 4쿼터 중반 KGC인삼공사는 스틸과 리바운드로 연달아 속공 기회를 일군 뒤 이재도의 3점포와 윌리엄스의 덩크슛, 변준형의 3점포 등으로 내리 12점을 추가해 61-7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선형은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하면서 KGC인삼공사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시 흐름을 빼앗은 SK는 김선형이 자밀 워니와의 찰떡 호흡 속에 연속 4득점에 성공, 경기 종료 2분15초 전 84-6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3점슛 35개를 던지고도 9개를 성공하는데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주포 문성곤의 공백 속에 변준형과 전성현이 각각 16득점,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전주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8-52로 크게 이겼다.

3연승, 홈경기 4연승을 달린 KCC는 14승째(8패)를 수확해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최하위 DB는 6승 16패를 기록했다.

KCC는 제공권 싸움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KCC는 48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반면 DB는 26개에 그쳤다.

KCC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송교창이 17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라건아는 1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정현은 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송교창이 전반에만 15점을 몰아친 가운데 42-26으로 크게 앞선 KCC는 좀처럼 DB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채 승리를 가져갔다.

DB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1명도 없을 정도로 전반적인 부진을 보였다. 저스틴 녹스와 이준희가 기록한 8득점이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프로농구 부산 KT의 허훈.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T의 허훈. (사진 = KBL 제공)

부산 KT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7-83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11승째(11패)를 기록해 공동 4위가 됐다. 2연승을 마감한 현대모비스도 11승 11패로 4위에 자리했다.

KT의 에이스 허훈은 28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클리프 알렉산더가 19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한 가운데 김영환이 16득점 5리바운드로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숀 롱이 37득점 15리바운드로, 기승호가 20득점으로 분전했다.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63-60으로 제압했다.

전날 선두 싸움 중인 KGC인삼공사를 꺾은 삼성은 2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뽐냈다. 삼성은 11승째(11패)를 따냈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6-29로 우위를 점했다. 아이제아 힉스가 11득점 6리바운드로, 이관희가 10득점 4스틸로 활약해 삼성 승리를 쌍끌이했다.

이대헌의 16득점 7리바운드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졌고, 11승 1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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