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 100세 폐암 환자 수술 성공
국내 대학병원, 100세 폐암 환자 수술 성공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12.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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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병원에거 폐암에 있어 세계 최고령 100세 환자의 수술에 성공했다.

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 박병준 흉부외과 교수팀이 100세 환자의 폐암 절제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병준 교수팀은 환자의 폐 우상엽에 위치한 2.5cm 크기의 초기 악성 폐암을 초소 침습적 폐절제술인 흉강경하 우상엽 절제술 및 종격동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했다.

우상엽 절제술은 폐암 종괴를 포함한 하나의 폐엽을 절제하는 수술로 환자는 가슴에서 시행하는 비디오 내시경 수술인 흉강경 수술을 통해 최소 침습적으로 우측 폐의 2/5가량을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환자는 수술 후 호흡곤란이나 기타 합병증은 전혀 없었으며 지난 12월 1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였다.

박병준 흉부외과 교수는 "90세 이상의 고령에서 폐암을 진단받는 경우, 수술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적극적인 폐암 치료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폐암 기술의 발달로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고령이라 하더라도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평소 환자의 건강 상태 및 심폐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절제 부위가 작고 출혈이 적으며 수술 후 회복이 빠른 흉강경 폐절제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폐암에 있어 100세가 넘는 환자의 수술에 성공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로 지금까지 보고된 바에 의하면  앞서 발표된 선해우 연구들을 근거로 하였을 때 이번 사례가 처음인 것으로 병원은 보고 있다.

중앙대병원 암센터 박병준 흉부외과 겨수팀의 이번 폐암 절제수술 성공은 초고령화 시대에 희소식으로 100세 시대 암 수술이 본격화되는 계기를 만들게 되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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