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케이타 앞세워 연패 탈출 나선다
KB손해보험, 케이타 앞세워 연패 탈출 나선다
  • 뉴시스
  • 승인 2020.12.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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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한국전력의 분위기 쇄신 선봉장
KB손해보험 케이타(가운데). (사진=KOVO 제공)
KB손해보험 케이타(가운데). (사진=KOVO 제공)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은 22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시즌 10승6패(승점 29)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은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다.

남자부는 1위 대한항공(12승4패·승점 33)과 2위 OK금융그룹(12승4패·승점 31), 3위 KB손해보험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3연패의 내용도 좋지 않다. 지난 12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만 풀세트 접전을 벌였을 뿐, 중·하위권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에 모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특히, 최근 케이타가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케이타는 시즌 초반 놀라운 탄력을 기반으로 한 타점 높은 공격으로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시즌을 거듭할 수록 경기 후반에 지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 삼성화재전에서 18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5.71%에 그쳤다. 케이타가 V-리그 입성 후 40% 이하의 공격성공률을 보인 것은 처음이었다.

케이타를 받쳐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 KB손해보험의 문제점 중 하나다.

KB손해보험 입장에서는 우선 연패를 끊어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케이타는 4일 동안 충분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한국전력과의 경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케이타는 올해 한국전력전 2경기에서 총 83점이나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무려 60%에 육박했다.

서브리시브도 중요하다. 케이타의 공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수비로부터 좋은 공이 연결돼야 확률 높은 공격이 가능하다.

15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한국전력 박철호와 러셀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을 맞아 3-0 셧아웃 승을 거두며 다시연승을 달렸고 팀은 4위로 올라섰다.  (사진=한국전력배구단 제공) 2020.12.15.
15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한국전력 박철호와 러셀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을 맞아 3-0 셧아웃 승을 거두며 다시연승을 달렸고 팀은 4위로 올라섰다. (사진=한국전력배구단 제공) 2020.12.15.

한국전력은 시즌 7승9패(승점 23)를 기록해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태면 4위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최근 9경기에서 7승2패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막 7연패를 당할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쌍포 러셀과 박철우가 건재하다.

특히, 러셀은 최근 2경기를 통해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다소 들쑥날쑥한 공격력이 흠이지만, 상승세만 타면 파괴력 만큼은 발군이다. 강력한 서브 역시 러셀의 무기 중 하나다.

박철우는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키며 베테랑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가세로 미들 라인이 더 견고해졌다. 신영석이 오면서 한국전력의 연패는 사라졌다.

지난 19일 OK금융그룹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한국전력은 다시 한 번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중위권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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