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63호 vs 30호, 동지에서 적으로…라이벌전 희비
'싱어게인' 63호 vs 30호, 동지에서 적으로…라이벌전 희비
  • 뉴시스
  • 승인 2020.12.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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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사진=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영상 캡처)

강진아 기자 =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서 지옥의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JTBC 예능 '싱어게인'은 전국 유료방송 가입 가구 시청률 기준 7.248%를 기록했다.

이날 펼쳐진 3라운드는 라이벌전으로 구성됐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잔혹한 만남과, 장르와 특성을 고려한 뉴 라이벌전이 성사돼 다채로운 대결들이 펼쳐졌다.

지난 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50호와 37호는 각자의 열정을 쏟은 무대로 전면 충돌했다. 부상투혼도 마다않은 37호의 진심은 선미를 눈물 흘리게 했고 올 어게인까지 이뤄냈다. 이승기도 "성실도 끼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준다"고 말했다.

뉴 라이벌전에서는 자기 본연의 목소리를 살린 11호가 재즈, 원곡, 빅밴드 느낌이라는 세 단계를 쌓아 완성도 높은 편곡으로 승리했다. 장인의 락 발라드를 보여준 49호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돋보인 시너지로 팀을 유지하게 된 23호X32호의 '강력한 운명'팀과 42호X69호의 '국보자매'팀은 또 다른 신선한 매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강력한 운명'팀이 '그대'를 '음악'에 빗대었다며 선보인 '그대에게'는 잔잔함과 유쾌함을 오가며 깊은 울림을 전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화제를 모았던 63호와 30호가 희대의 라이벌로 변한 잔혹한 대결은 이번 라이벌전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돈독한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서로를 적나라하게 디스하며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무대가 시작되자 한 치의 양보 없이 제 실력을 드러냈다.

63호는 그동안 재기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발라드를 선곡해 특별한 편곡 없이 정공법으로 승부했다. 현대적이면서도 옛 감성이 서린 그의 노래에 규현은 "후광이 느껴질 정도로 감동적인 무대"라고 감탄했다.

이효리의 '치티 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이라는 파격적인 선곡을 한 30호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선미와 이해리는 생소함을 표했지만 김이나는 "스케일이 훨씬 더 큰 뮤지션"이라며 가능성을 발견했다. 아쉬움을 드러낸 이선희와 달리 유희열은 가능성에 대해 미지수라고 평하면서도 '서태지와 아이들'이 첫 등장했던 때를 떠올리며 "저희 8명에게 질문을 던졌다"는 평을 남겼다. 결국 63호가 5:3으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싱어게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되며,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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