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최준용 돌아온 SK 꺾고 4연승…선두 유지
KCC, 최준용 돌아온 SK 꺾고 4연승…선두 유지
  • 뉴시스
  • 승인 2020.12.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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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마치고 복귀한 최준용, 18득점 11리바운드
프로농구 전주 KCC의 라건아.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전주 KCC의 라건아.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선두 전주 KCC가 최준용이 돌아온 서울 SK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CC는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95-70으로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CC는 홈경기 연승 행진을 '5'로 늘렸고, 15승째(8패)를 따내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공동 2위 고양 오리온, 안양 KGC인삼공사(이상 13승 9패)와 격차는 1.5경기로 벌렸다.

KCC는 내외곽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KCC가 48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반면 SK는 33개에 그쳤다. 3점슛도 KCC가 SK(6개)보다 두 배 많은 12개를 넣었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12득점 15리바운드, 라건아가 18득점 13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KCC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김지완이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5점을 올린 한편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주포 송교창과 이정현도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송창용도 11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지난 20일 KGC인삼공사를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던 SK는 최준용의 복귀전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지난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방송 도중 동료 선수의 나체사진을 노출한 최준용은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8일 KGC인삼공사전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SK는 5연패를 겪는 등 최준용이 빠진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최준용.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의 최준용. (사진 = KBL 제공)

SK는 직전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최준용의 복귀 속에서도 선두 KCC를 넘지 못해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KCC전 4연패에 빠진 SK는 11승 12패가 돼 공동 5위에서 8위까지 밀렸다.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최준용은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18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이밖에 닉 미네라스가 27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전반은 양 팀이 39-39로 팽팽히 맞선채 끝났다. KCC는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시도해 6개를 넣었다. SK는 미네라스가 전반에만 19점을 몰아치면서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에서 19-13으로 앞선 KCC는 2쿼터 시작 직후 터진 송창용의 3점포로 9점차 리드를 잡은 뒤 줄곧 앞서갔다. 그러나 미네라스의 득점포로 점수차를 좁힌 SK는 미네라스의 3점 플레이와 최준용의 골밑슛 등으로 연속 7점을 올려 전반 종료 54초 전 39-36으로 역전했다.

KCC는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데이비스를 앞세워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데이비스는 3쿼터 중반 연속 5득점을 넣은 뒤 덩크슛을 터뜨려 KCC가 달아나는데 앞장섰고, 막판에는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KCC에 61-51 리드를 안겼다.

3쿼터 막판 김지완, 송창용이 3점포를 꽂아넣어 더욱 점수차를 벌린 KCC는 4쿼터 초반 이정현의 스틸에 이은 골밑슛과 정창영의 3점포, 이정현의 2점슛으로 75-56까지 달아났다.

KCC는 4쿼터 막판 송교창이 3점 플레이, 이정현의 스틸과 골밑슛이 연달아 나와 경기 종료 3분 여 전까지 84-64로 리드를 지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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