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탈환' 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고 3연패 탈출
'2위 탈환' 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고 3연패 탈출
  • 뉴시스
  • 승인 2020.12.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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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케이타(가운데). (사진=KOVO 제공)
KB손해보험 케이타(가운데). (사진=KOVO 제공)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KB손해보험은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3-0(25-21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KB손해보험은 시즌 11승6패(승점 32)를 기록해 OK금융그룹(12승4패·승점 31)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1위 대한항공(12승4패·승점 33)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한국전력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는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호 역시 18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정호는 70%에 육박하는 공격성공률를 자랑했다.

이날 김정호는 서브에이스 5개를 곁들였다. 이는 자신의 한경기 최다 서브득점 타이기록이다.

한국전력은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시즌 7승10패(승점 23)로 5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 주포 러셀(17점)은 1, 2세트에서 난조를 보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고, 박철우(10점) 역시 고군분투했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아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박철우는 V-리그 역대 최초로 6000득점 고지를 밟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후반 집중력을 선보여 기선을 제압했다.

케이타와 김정호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간 KB손해보험은 1세트 중반 이후 박철우를 막지 못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17-19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홍정의 속공과 러셀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케이타의 오픈공격에 힘입어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21-21에서 케이타의 연속 오픈공격으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고, 한국전력 박철우와 황동일의 공격이 연이어 빗나가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슬로 스타터 러셀은 1세트에서 공격으로 단 한 점도 뽑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케이타와 김정호의 공격을 앞세워 17-13으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2세트 후반 박철우를 앞세워 추격에 나서려 했지만, 박철우의 연이은 공격 범실로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다. 결국 2세트마저 내줬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다. 케이타의 큰 공격과 함께 박진우의 속공, 김정호의 퀵오픈 등 빠른 공격이 터지면서 12-8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10-18로 뒤진 상황에서 러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러셀에 화력을 집중했다. 러셀은 화끈한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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