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증평군은 28년간 방치했던 증평읍 창동리 개나리 아파트를 철거하기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민간업체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1990년 2월 착공했으나 공정률 90% 상태에서 자금부족으로 2년 만인 1992년 8월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 중단 이후 새로운 민간업체가 나서지도 않았고 원 소유자 역시 다른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지난해 2~3월 쯤 소유자가 군에 매입을 권유했고, 군이 마침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군은 공모 선정과 함께 확보한 96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이곳에 생활SOC공간과 공동주택을 갖춘 복합건축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1~2층은 작은 도서관, 노인·아이 돌봄 센터, 현장 지원센터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와 3~6층은 신혼부부, 청년, 고령자 등 32가구가 입주하는 LH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원활한 사업을 위해 지난 10월 증평군과 국토교통부, 충북도, 토지주택공사(LH)는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토지주택공사(LH)가 설계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곳에 들어설 어울림센터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 사업은 정주여건과 경관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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