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포포투+ 창간호 주인공…"난 기계처럼 살았다"
차범근, 포포투+ 창간호 주인공…"난 기계처럼 살았다"
  • 뉴시스
  • 승인 2020.12.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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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매거진 '포포투+' 통해 '심층 인터뷰'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이 축구 매거진 포포투+ 창간호 주인공을 장식했다. (사진=포포투+ 제공)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이 축구 매거진 포포투+ 창간호 주인공을 장식했다. (사진=포포투+ 제공)

 한국 축구의 선구자 차범근(67) 차범근축구교실 이사장이 축구 계간지 '포포투+' 창간호를 장식했다.

축구 매거진 포포투가 지난 9월호를 끝으로 월간지 체제에서 계간지로 거듭났다. '포포투+'는 3개월마다 발간된다. 한 가지 주제를 다각적으로 담는 무크지(단행본과 잡지의 특성을 동시에 갖춘 출판물) 형식이다.

창간호 주인공은 차 이사장이다. 그는 해외 진출 축구 선수 1호로 1970년대말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10여 년 활약했다. 1989년 은퇴할때까지 분데스리가에서 통산 308경기 98골을 기록했다. 컵 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까지 372경기 121골이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각각 역사상 유일한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포포투+' 창간호에는 차 이사장의 심층 인터뷰가 담겨있다. 허벅지를 단련시켰던 아버지의 특별훈련부터 청소년 시절 겪은 첫 좌절과 극복, 분데스리가 성공 비결, 레버쿠젠 이적 비화, 차두리 오산고등학교 감독에 대한 사과, 소명으로 삼고 있는 유소년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첫 순간에 대한 기억까지 공유했다.

차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내가 독일 가서 어려움을 느낀 걸 사람들은 잘 모른다. 사느냐, 죽느냐의 싸움이었다. 난 무조건 성공해야 했다. 그래서 10년 동안 어디 구경 한번 못 다녔다. 나는 정말 기계처럼 살았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차 이사장과 인연이 있는 12인의 인터뷰도 담겨있다. 아시아 최초 분데스리가 진출에 성공한 오쿠데라 야스히코 요코하마FC 회장, 이영표, 구자철, 박주호, 송범근, 한준희 KBS 해설위원, 송기룡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 하석주 아주대학교 축구부 감독 등이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의 에세이와 이종성 한양대학교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의 칼럼도 실려 있다.

1970~80년대 발간된 '월간 축구' 독일 '키커', '빌트', '디 자이트', 프랑스 '프랑스풋볼', 영국 '더 타임스', 일본 '사카 매거진', '일레븐' 등 국내외 매체를 통해 차범근을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차 이사장을 담은 '포포투+' 창간호는 인터넷 서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정가는 1만5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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