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단독 출마…'사실상 3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단독 출마…'사실상 3선'
  • 뉴시스
  • 승인 2020.12.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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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없이 선관위 심사로 당선 결정
내년 1월7일 당선인 공고
정몽규 한국축구협회장이 7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훈련원(NFC) 본관 강당에서 열린 '2019~2023 KFA 및 축구국가대표팀 현대자동차 공식파트너 계약 조인식'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19.10.07.
정몽규 한국축구협회장이 7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훈련원(NFC) 본관 강당에서 열린 '2019~2023 KFA 및 축구국가대표팀 현대자동차 공식파트너 계약 조인식'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19.10.07.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제54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하면서 사실상 3선을 확정했다.

정 회장은 23일 오후 6시 마감된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단독으로 입후보를 마쳤다. 등록 후보가 단독일 경우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내년 1월6일 선거를 치르지 않고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심의를 거쳐 당선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어 3선이 유력하다.

원래 체육회 규정에는 재선만 가능했지만 상급 단체인 체육회가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 승인해 정 회장의 3선 도전이 가능했다.

정 회장은 후보등록의사표명서를 제출한 뒤 지난 2일부터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고, 21일 시작된 후보 등록 기간에 유일하게 서류를 제출했다.

축구협회는 24일 후보자 등록 마감 현황을 발표한다. 또 내년 1월6일 선관위에서 후보자 최종 결격 심사가 예정돼 있으며, 통과시 1월7일 공식적으로 당선인을 공고한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축구협회장으로 취임했다. 2016년 제53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대의원 만장일치로 재선했다.

정 회장은 두 번째 임기 기간 충남 천안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확정하고, 지난해 10월 K3리그부터 지난 5월 K7까지 출범시키며 디비전 시스템을 구축, 자신이 내건 공약을 이행했다.

 2018년 7월에는 새로 선임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연봉과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해 40억원을 기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등의 성과도 냈다.

정 회장은 용산고~고려대를 졸업해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울산 현대의 구단주를 맡으며 축구단에 입문했고, 2011년 프로축구연맹 총재를 지냈다.

그리고 2년 뒤 축구협회에 입성했으며, 현재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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