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12.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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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맥주

 

수입맥주 전성시대다. 맥주 진열대에 다양한 수입맥주들이 자리잡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칭따오' 맥주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수입맥주로 자리잡았다.

칭따오는 118년이라는 긴 역사를 보유한 맥주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100여개국으로 수출되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다.

1800년도 후반부터 중국 칭다오 지역을 점령한 독일인들이 독일에서 설비를 들여와 맥주 공장을 세운 것이 칭따오 맥주의 시작이다. 독일인들이 처음부터 중국에 맥주 공장을 지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초기에는 독일 본국에서 맥주를 들여왔지만 이동하는 동안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맥주 맛이 떨어지고 공급량도 불안정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청도 주변의 '라오산'이라는 지역에서 맑고 깨끗한 고품질의 지하수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직접 공장을 설립해 맥주를 생산하기로 했다. 1903년 독일인과 영국인 상인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 시에서 합작해 설립한 양조장이 오늘날 '칭따오맥주유한공사'의 전신이다. 이곳에서 독일에서 직접 수입한 기계설비와 제조기술로 칭따오 맥주 생산을 시작했다.

칭따오 맥주는 탄생 초기부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양조장 설립 3년 만인 1906년에 맥주 종주국인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 국제 엑스포'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칭따오 맥주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시음평이 있다.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이다. 이는 1800번의 정교한 공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맥주 한 병이 탄생하는 혹독한 과정의 결과물이다. 맥주 맛을 연구하는 브루마스터 이외에도 물, 보리를 각각 시식하는 마스터가 따로 있을 정도다. 매일 총 30명의 마스터와 팀원들이 물, 보리, 홉의 샘플을 시식, 시음하고 조금이라도 맛이 이상하면 생산을 즉시 중단한다.

칭따오 맥주의 맛이 118년동안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1903년도 독일에서 직접 갖고 온 '1903 효모' 때문이다. 맥주양조장이 처음 지어질 당시 사용된 '1903 효모'는 현재도 엄격하게 관리되는 가운데 사용되고 있다. 맥주 맛을 좌우할 정도의 칭따오 맥주의 병기(兵器)이므로 유출방지를 위해 보안에도 철저하다. '맥주생물발효공정실험실'을 별도로 두어 이곳에서 효모의 DNA를 분석하고 기준에 맞는 것만 선별하고 있다.

원료 관리도 철저해 보리는 호주와 캐나다의 지정 농장에서 재배하고 그 해에 생산된 것만 사용한다. 향을 좌우하는 홉은 직접 키워서, 수확 후 사흘을 넘기지 않은 싱싱한 홉만 사용하고 있다.
 

SNL코리아에서 모델 정상훈이 '양꼬치엔 칭따오' 유행어를 통해 칭따오를 알리고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비어케이는 칭따오 고유의 펀(Fun) 코드를 보다 친근하게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실력 있는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뮤직 페스티벌 후원을 비롯해 한정판 전용잔 패키지 '얌얌타운' '직장내일 패키지' 등을 출시해 소위 '소장각' 입소문을 내며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수입주류 브랜드 중 최초로 유튜브를 개설했고 톡톡 튀면서도 공감을 유발하는 콘텐츠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칭따오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가 한국소비자들과 만난 지 어느덧 20년"이라며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칭따오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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