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15점' 전자랜드, 인삼공사 제압…KT, 13점차 뒤집기(종합)
'김낙현 15점' 전자랜드, 인삼공사 제압…KT, 13점차 뒤집기(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12.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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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결승 자유투' 삼성, DB 꺾고 4연승…단독 4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김낙현.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김낙현.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접전 끝에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8-7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고양 오리온에 63-68로 석패했던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시즌 13승째(12패)를 수확했다.

반면 변준형의 고열 증세로 지난 25일 부산 KT전이 연기되는 일을 겪었던 KGC인삼공사는 10패째(14승)를 당해 오리온과 공동 2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3점슛 성공률이 20%(30개 시도, 6개 성공)에 그치는 등 외곽슛이 난조를 보였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38-24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38개 중 15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전날 오리온전에서 4득점에 그친 에이스 김낙현이 15득점 6어시스트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고, 에릭 탐슨이 12득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헨리 심스도 13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고열과 몸살 증세로 변준형이 빠진 KGC인삼공사에서는 이재도(16득점)와 전성현(14득점),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2득점 5리바운드), 양희종(10득점), 크리스 맥컬러(10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리바운드의 열세를 극복할 수 없었다.

전반에는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양 팀이 38-38으로 팽팽히 맞선채 끝났다. 이재도가 전반에만 13점을 넣으며 KGC인삼공사 공격을 이끌었고, 전자랜드에서는 헨리 심스가 9점을 넣은 가운데 김낙현, 정영삼 등이 고르게 득점했다.

3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이대헌의 2점슛과 탐슨의 3점 플레이로 45-40 리드를 잡았지만, KGC인삼공사는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문성곤, 양희종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렸고, 전성현이 3점포 두 방을 연속으로 꽂아넣으면서 54-47로 역전했다.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차바위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 탐슨의 연속 4득점으로 58-58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프로농구 부산 KT의 김영환.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T의 김영환. (사진 = KBL 제공)

4쿼터 시작 직후 3점포 한 방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4쿼터 내내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29초 전 김낙현이 3점포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하면서 막판 흐름을 가져갔다.

양희종에 2점슛을 내주며 쫓긴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으나 KGC인삼공사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전현우가 스틸에 이은 2점슛을 성공해 76-73으로 앞섰고, 양희종의 턴오버로 종료 28초 전 공격권을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뒷심을 발휘해 서울 SK를 91-86으로 물리쳤다.

67-80으로 뒤진채 4쿼터를 시작한 KT는 4쿼터 시작 직후 브랜든 브라운이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터뜨려 기세를 끌어올렸다.

허훈의 자유투와 양홍석, 브라운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붙던 KT는 4쿼터 막판 김영환이 3점포와 2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85-85로 동점을 만들었다.

허훈의 2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박준영의 2점슛과 허훈이 연달아 2점슛을 성공, 경기 종료 16초 전 91-86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2연승을 달린 KT는 SK전 4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12승째(11패)를 따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SK는 11승 14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원주 DB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원주 DB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KBL 제공)

김영환이 경기 막판 KT의 추격을 이끄는 등 2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브라운은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양홍석도 15득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허훈도 14득점을 올렸다.

SK에서는 닉 미네라스가 33득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이외에 김선형(1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자밀 워니(13득점 6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선 서울 삼성이 원주 DB에 73-72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삼성은 13승11패를 기록,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반면 DB는 3연패에 빠지며 6승1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55-63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간 삼성이 맹추격에 나섰다. 장민국의 3점슛으로 64-66, 2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한 데 이어 아이제아 힉스의 연속 득점으로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쫓고 쫓기는 흐름이 이어졌고, 경기 종료 1.8초를 남긴 71-72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힉스가 모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섰다.

삼성에선 힉스가 15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에만 10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또 김준일이 13점 8리바운드, 김현수가 9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DB는 저스틴 녹스가 17점 6리바운드, 두경민이 15점, 김종규가 13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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