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우의 결정적 서브 2개…우리카드는 4연승 휘파람(종합)
하승우의 결정적 서브 2개…우리카드는 4연승 휘파람(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12.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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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과의 경기, 우리카드 하승우의 토스를 받아 하현용이 속공 공격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0.12.27
2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과의 경기, 우리카드 하승우의 토스를 받아 하현용이 속공 공격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0.12.27

우리카드가 천신만고 끝에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쳤다.

우리카드는 2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5-23 19-25 23-25 16-14)로 이겼다.

4연승에 성공한 4위 우리카드는 승점 30(10승8패)으로 3위 OK금융그룹(승점 32 12승6패)과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세트스코어 2-0의 우위를 지키지 못해 승점 3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알렉스가 41점, 공격성공률 53.84%의 괴력을 뽐냈다. 후위공격 16개, 서브에이스 4개를 잡아냈지만 블로킹(2개) 1개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을 놓쳤다.

대한항공의 연승 행진은 6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외국인 선수의 부재 속에 임동혁(29점)-정지석-곽승석(이상 15점) 트리오로 버텼지만 승점 1에 만족했다. 승점 36(13승5패)으로 여전히 1위다.

두 팀의 운명은 마지막 5세트에서 결정됐다. 1-4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정지석의 공격으로 서서히 따라붙었다.

9-10에서 임동혁의 깔끔한 직선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한항공은 13-13에서 정지석이 알렉스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다.

벼랑 끝에 선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공격으로 어렵게 듀스 진입을 알렸다.

승패는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의 손끝에서 갈렸다. 14-14에서 시도한 하승우의 서브에 곽승석의 리시브는 크게 흔들렸다. 덕분에 공격권을 넘겨받은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승우의 무회전 서브는 또 한 번 대한항공을 괴롭혔다. 15-14에서도 곽승석의 리시브는 완전히 궤도를 벗어났다. 세터 한선수가 어렵게 살려 임동혁에게 배달했지만, 임동혁의 공격이 아웃으로 연결되면서 우리카드의 승리가 확정됐다.

초반 흐름은 우리카드가 주도했다. 우리카드는 컨디션이 좋은 알렉스에게 공격을 집중시킨 끝에 25-20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알렉스는 1세트에서만 10점, 공격성공률 61.54%를 찍었다.

2세트 역시 우리카드가 차지했다. 정지석-곽승석 쌍포를 막지 못해 19-20으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류윤식의 블로킹과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연속 4득점, 23-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24-22에서 임동혁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 1점차로 쫓겼지만 알렉스가 블로킹 사이를 뚫는 후위 공격에 성공해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19로 잡고 반전을 알렸다. 4세트에도 막판 이수황의 결정적인 블로킹과 상대 코트 끝에 떨어지는 정지석의 강타로 세트스코어 2-2를 만든 것까지는 좋았지만 5세트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2(20-25 25-18 22-25 28-26 15-12) 승리를 챙겼다.

세트스코어 1-2의 열세를 딛고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GS칼텍스는 승점 25(9승6패)로 IBK기업은행(승점 24·8승7패)을 제치고 2위에 등극했다.

러츠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쏟아냈고 이소영이 24점을 지원했다. 유서연(9점)은 5세트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5위 한국도로공사(승점 17·5승10패)는 3연패에 빠졌다. 켈시(29점)-박정아(23점)가 터지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4세트 막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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